영암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정찬명)가 고령화 사회에 따른 문제해결을 위해 미암면 비래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노인역량 개발사업’을 추진,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노인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의 인적자원으로 노인역할을 재정립하는 등 농촌 노인문화를 지역사회의 중심문화로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노인역량 개발사업’의 주요 교육프로그램으로는 건강댄스 교육(35회)을 비롯해 국화재배 기술교육 (14회), 풍물교육(44회), 짚풀 공예교육(8회), 마을환경 꾸미기(벽화그리기) 등 다채로운 맞춤형 전문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민들은 건강댄스 교육과 국화재배 기술교육을 받은 후 지역축제 및 행사 무대에 서고, 왕인국화 전시회에 작품을 전시하는 등 교육을 통해 배운 재능을 사회에 공헌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비래마을 정화심 이장은 “농촌노인 역량개발 시범사업 이후 마을주민 모두 행복해진 것 같다”면서 “주 3회 이상 저녁식사 후 회관에 모여 다양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다보니 마을 주민간에 단합이 잘되고 이제 서로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난다”고 말했다.

영암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농촌노인의 사회활동 역량을 더욱 향상시켜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과 지속적으로 생활 만족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암=문병선기자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