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올해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대봉감 농가를 돕기 위한 판로개척에 나섰다.

4일 영암군에 따르면 올해 동해나 고온 등 자연피해를 입지 않아 1만5000여t의 대봉감이 생산돼 평년 대비 50% 이상 생산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는 오히려 줄어들어 판로를 찾지 못하고 판매가격 또한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15㎏들이 한 상자에 2만원선이다.

이에 군은 공무원과 유관기관, 기업체, 향우회,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대봉감 사주기 운동을 지난 28일부터 펼쳐 현재까지 700박스(15㎏)이상 구입·판매했다. 또한이달 중에는 수도권 도시를 중심으로 판매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대봉감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저장시설의 확충과 감말랭이, 곶감, 퓨전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 산림청 ‘지리적표시 제17호’로 등록된 영암 대봉감은 다른 지역보다 큰 일교차 등으로 인해 씨알이 크고 빛깔과 당도가 뛰어나다. 문의(061-470-2420)

/영암=대성수기자 d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