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들의 녹차·천문 관련 체험활동과 수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보성 녹차밭에 문을 열었다.

보성군은 140억 원을 들여 보성읍 봉산리 한국차문화공원 내에 지상 3층·지하 1층(연면적 7066m²) 규모의 보성군 청소년수련원과 천문과학관〈사진〉을 최근 완공,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별밭 마당집’과 ‘별밭 천문대’는 ‘수련원’과 ‘과학관’의 별칭이다.

시민단체 흥사단이 위탁 운영하는 청소년 수련원은 10∼15인용 객실 37실과 대규모 식당을 갖춰 350명이 숙식할 수 있다. 이곳에선 찻잎 따기와 차 만들기, 다례 교육, 명상 등 체험이 가능하고 인근의 차박물관, 차문화공원, 차나무식물원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청소년수련원은 이달부터 수학여행, 직장연수 등을 시작한다. 이미 광주 광산구 자원봉사센터와 영광중앙초등 월성분교 등 4곳에서 예약을 마쳤다.

이와 함께 청소년수련원 부지에 들어선 천문 과학관에서는 천체관측용 주망원경이 들어있는 원형돔(지름 8m)과 고정형 망원경 피어 6개가 설치된 슬라이딩 돔(가로 14m×세로 10m 4단 루프형)에서 망원경 7대로 달과 별을 관찰할 수 있다. 지름 10m인 4D(4차원) 돔 영상관(천체투영실)에선 ‘보성 별밭에서 상상하는 우주의 신비’라는 주제의 천문우주시설 전시실을 갖췄다.

보성군 천문과학관 박형호 부원장은 “앞으로 청소년의 수련과 활동 교육수요를 확대하고, 청소년들의 현장체험을 통한 성장기회와 다양한 지역간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면서 “천문과학 특화프로그램의 상설 운영을 통해 가족단위 여행 및 체험 교육수요, 지역 관광수요 확대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문의(070-8676-7114)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