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와 조기 종식을 막기 위해 한옥건축 박람회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9일 영암군에 따르면 AI 조기 종식을 위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영암 군민의 날’을 비롯해 ‘대한민국 한옥건축 박람회’, ‘왕인 국화축제’ 등 주요 행사를 간소화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오는 30일부터 11월 4일까지 6일간 군서면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회 대한민국 한옥건축 박람회’는 내년 4월 왕인 문화축제와 연계해 열기로 결정했다.

29∼30일 예정된 ‘제39회 영암 군민의 날’ 행사는 전야제(축하쇼), 성화봉송, 문예·체육행사를 취소했다. 29∼11월 9일 ‘제8회 왕인 국화축제’도 국화 작품전시회로 축소·변경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군 공무원들이 휴일도 반납한 채 거점방역 소독, 가금류 사육농가 차단방역 강화 등 AI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암=대성수기자 d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