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명품 휴게소로 만들겠습니다.”

보성녹차 휴게소(소장 최영우)가 남해 고속도로 영암∼순천 구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쾌적한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휴게소는 보성군 미력면 화방리에 위치한 목포방향 휴게소와 보성군 겸백면 수남리의 순천방향 휴게소 등 2곳에서 운영중이다.

당초 보성녹차 휴게소는 고속도로 건설시 통행량 예측 결과에 따라 지난 2012년 4월 간이 휴게소로 영업을 시작했다. 식당좌석은 32석에 불과했다.

특히 순천방향 휴게소는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음식점 허가가 나지않아 편의점만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식당이 없는 까닭에 화물차 운전자들의 민원이 많았다.

이에 전국 최대인 36개의 휴게소와 주유소를 운영하는 대보건설(주)이 입찰을 받아 2013년 9월부터 휴게소 운영에 나섰다. 순천방향 휴게소의 경우 지난해 11월 상수도 보호구역 허가가 풀리며 식당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대보건설(주)는 ‘다시 찾고 싶은 명품휴게소’를 만들기 위해 지난달 휴게소를 증축해 개장했다. 목포방향과 순천방향 휴게소 식당 좌석도 132석으로 늘렸다.

휴게소 한식당은 ‘음식맛 보상제’와 지역특산품인 녹차와 꼬막을 이용한 신메뉴(보성녹차 고등어구이, 보성녹돈 애호박 고추장찌개, 꼬막 돌솥비빔밥, 꼬막 된장찌개)를 개발, 이용자들로 부터 호응을 얻었다. ‘음식맛 보상제’는 고객들이 음식맛이 없으면 바로 환불해 주는 제도이다.

또 즉석에서 갓 지은 밥을 바로 제공해 밥맛 또한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음식맛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조리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식당의 조리를 책임지는 조리실장은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에 선정된 옥산휴게소 ‘한방 닭곰탕’을 개발한 경력을 갖고 있다.

보성녹차(목포·순천방향) 휴게소는 보성 녹차밭과 벌교갯벌 등 주변 관광지의 관문 역할을 하는 휴게소로서 매년 상춘객을 비롯해 여름 휴가철, 가을 산행객 등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보성녹차 휴게소 최영우 소장은 “단순히 찾아오는 손님만 맞이하기보다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귀 기울이며 더 좋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속도로위의 ‘다시 찾고 싶은 명품휴게소’로 다가서겠다”고 강조했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