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봄 향기가 넘치는 곳이다.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임금 제’(帝)자 모양의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제암산(해발 807m)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1996년 개장 이후 야영장, 물놀이장, 몽골텐트, 어린이 놀이터 등 매년 편의 시설을 확충해 왔다. 또 숙박시설로 숲 속의 집 24동, 제암휴양관 11실 등 총 35개의 시설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특히 휴양림 내에 있는 무(無)장애 산악 트레킹 로드인 ‘더늠길’은 총 길이 5.8㎞의 수변테크로 계단이 없어 가족단위로 휴양림을 찾는 관광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 휴양림 계곡은 섬진강의 발원지로 한여름에도 물이 차갑고 시원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수심 50㎝의 안전한 물놀이장 2곳도 설치돼 어린이들을 포함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제암산 휴양림 인근에는 차밭과 한국차 박물관, 율포 솔밭해변, 득량역, 벌교의 ‘태백산맥 문학관’과 ‘보성여관’ 등이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또 담안 저수지 물에 비친 산자락의 모습, 나뭇가지 그림자는 또 다른 정취를 느끼게 해 준다.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연간 15만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등산객이나 숙박시설 이용객, 여름철 캠핑을 즐기기 위해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보성군은 제암산 자연휴양림 내에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27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현재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18동과 더늠길을 완료하고 어드벤처 및 짚라인 시설, 숲속교육관 조성 등은 한창 추진되고 있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