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7회를 맞는 2014 영암왕인문화축제가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왕인박사 유적지와 상대포 역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왕인과 떠나는 역사여행, 문화로 즐기는 기(氣)찬 영암’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역사를 배우는 테마에 놀이를 보태 한층 더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왕인박사 유적지를 출발해 홍살문, 봉선대를 지나 상대포 역사공원까지 행진하는 군민창작 거리극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다. 400여 명의 군민이 배우가 되고, 1000명 이상의 축제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 ‘왕인’으로 김전수(전 교사)씨를 선정했다.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왕인 학등(學燈) 프로젝트’는 일본에서 ‘학문의 신(神)’으로 추앙받는 왕인박사에게 왕인학등을 달고, 학업성취 소원패를 써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행사로는 상대포 놀이마당과 왕인전래문물 놀이마당, 박사마을 놀이마당에서 다채롭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야간에 펼쳐지는 ‘왕인 따라 달빛 걷기’와 ‘불꽃놀이’는 봄밤의 색다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기(氣)체험을 비롯해 외국인 K-POP 콘테스트, 왕인 청소년스타킹, 영암 민속놀이, 마당극 등이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된다.

한편 영암 도기박물관은 축제 기간동안 도기박물관 명품판매장과 왕인문화축제 특설판매장에서 도기 30%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할인 대상은 영암 전통도예장인이 만든 반상기, 다기세트, 밥그릇, 대형 광구병 등 총 57종의 생활도기와 도예작품이다.

/영암=대성수기자 ds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