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가치 경영의 시대에 6·4 지방선거를 보는 눈
2014년 02월 10일(월) 00:00 가가
김 용 구
미래경영개발연구원장
미래경영개발연구원장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미래가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는 증거는 많다. 6000만 여명이 사망한 2차 세계대전은 그 당시 한국이 건강한 독립국가로 존재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의 한국은 G1(미국), G2(중국), G3(일본) 및 G7(러시아)과 군사적 국경을 접하고 있는 세계 유일한 국가이며, 경제규모 G14 국가로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권을 회복한 국가로는 유일하게 민주주의와 산업화를 동시에 달성하고, 원조수여국에서 원조공여국으로 전환된 나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성장의 이면에는 즉각 치유되어야할 참담한 현실이 놓여있다. 담합과 선단식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한 개발시대의 국가경영 시스템은 혁신과 경제의 선순환을 저해하는 역기능으로 나타나고, 관 주도로 급성장한 재벌체제는 벤처와 창업 성공, 사회의 역동성을 돕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사회 모든 부문에서의 양극화 심화, 공공부문과 대기업 고용, 전문직 양성과정의 폐쇄성 등이 가세하여 한국사회는 이제 부의 대물림뿐만 아니라 이권집단이 사회의제의 소통권을 장악하는 신분의 고착화 징후까지 나타나고 있다.
OECD 평균의 4배에 달하는 노인 자살률, 그리고 세계 최저 출산율 등은 한국사회가 왜, 무엇 때문에 성장을 추구하고 존재해야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금전 중심의 단일 성공가치의 압도적 우위와 지역편차는 공동체의 윤리기반과 질서, 가정의 역할과 책무, 종교와 교육의 존재 의미까지도 현저하게 붕괴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이 쟁취한 민주주의와 산업화의 진정한 가치와 방향을 참으로 진지하게 성찰하고 학습하여 새로운 방향을 구축해야 할 시기가 이미 지났다.
자본주의사회 시스템은 이러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진화를 도모하는데, 마케팅의 대부라고 일컽는 필립 코틀러 교수는 사회적 문제의 해결과 고객의 영혼을 고려하지 않는 마케팅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고 하는 마케팅 3.0을 주장한다. 또한 아나톨 칼레츠키는 자본주의의 역사에서 자유방임 1.0, 정부주도 2.0, 시장주도 신자유주의 3.0을 거쳐 이제는 적응성 혼합경제로서 유능한 정부와 따뜻한 경제를 실현하는 자본주의 4.0의 필요성을 설파한다.
그러나 더 큰 진화는 ‘공유가치창출 경영’의 등장에서 분명해진다. 공유가치경영은 고객(대상)의 혁신, 가치, 성공을 공유함으로써 고객(대상)과 나(우리)의 비전을 통합하는 것인데, 여기서는 갑과 을, 기업과 고객, 지역과 지역, 국가와 시민, 대기업과 중소기업, 고용주와 종업원, 선진국과 후진국 등이 별개로 번영한다는 생각이 존재하지 않는다.
공유가치경영은 실재는 분리된 부분의 집합이 아니라 통합되어 있는 전체이며, 사회시스템은 상호 의존하고 순환되는 의사소통의 연결망이고, 협동과 협력, 유연성과 다양성에 기초해 있음을 주장하는 논리와 일치한다.
공동체 질서와 민주주의, 평화와 인권존중에 기반한 광주정신은 이러한 공유가치경영의 시대정신과 매우 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가 보편적 인권 사상으로 진화하여 아시아와 전 세계가 이를 본받았으면 한다. 이는 이미 시민들이 주장한 대한민국헌법 제1조 2항을 지방행정에 구체적으로 실천하게 하는 것으로 그 주요한 단서가 시작될 수도 있다.
‘대한민국 권력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정신이 지방행정에서부터 모범적으로 실천되고, 이러한 ‘민주공화국’의 실천 성과가 미국의 월스트리트, 런던, 동경, 미얀마, 캄보디아 등으로 전파되길 바란다. 국민이 자신의 삶의 문제에 직접 개입하여 의사 결정하는 직접민주주의 정신과 이로부터 도출되는 보편적 인권의 실천이 정부와 사회의 존재 이유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것이다.
필자는 오는 6·4 지방선거는 이러한 내용을 성찰하고 토의하며 다양한 실행방식을 나누는 모두가 참여하는 학습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광주·전남은 지능지역, 지능도시를 추구해야 하며 지능지역이 되기 위한 기준과 이에 적합한 사람을 키우고 선발하는 소통의 장이 활짝 열렸으면 한다.
세계적인 포럼에서 제시한 지능지역의 10대 특징은 ‘개방성, 비전, 리더십, 결합, 자기성찰, 지적자본의 윤리적 활용, 학습, 소통, 도전과 시도, 실험정신’이 충만한 도시와 지역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방선거가 우리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결단하는 진지한 통찰과 학습의 장이라는 인식을 새롭게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한국을 변화시키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광주정신 세계화의 원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회 모든 부문에서의 양극화 심화, 공공부문과 대기업 고용, 전문직 양성과정의 폐쇄성 등이 가세하여 한국사회는 이제 부의 대물림뿐만 아니라 이권집단이 사회의제의 소통권을 장악하는 신분의 고착화 징후까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더 큰 진화는 ‘공유가치창출 경영’의 등장에서 분명해진다. 공유가치경영은 고객(대상)의 혁신, 가치, 성공을 공유함으로써 고객(대상)과 나(우리)의 비전을 통합하는 것인데, 여기서는 갑과 을, 기업과 고객, 지역과 지역, 국가와 시민, 대기업과 중소기업, 고용주와 종업원, 선진국과 후진국 등이 별개로 번영한다는 생각이 존재하지 않는다.
공유가치경영은 실재는 분리된 부분의 집합이 아니라 통합되어 있는 전체이며, 사회시스템은 상호 의존하고 순환되는 의사소통의 연결망이고, 협동과 협력, 유연성과 다양성에 기초해 있음을 주장하는 논리와 일치한다.
공동체 질서와 민주주의, 평화와 인권존중에 기반한 광주정신은 이러한 공유가치경영의 시대정신과 매우 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가 보편적 인권 사상으로 진화하여 아시아와 전 세계가 이를 본받았으면 한다. 이는 이미 시민들이 주장한 대한민국헌법 제1조 2항을 지방행정에 구체적으로 실천하게 하는 것으로 그 주요한 단서가 시작될 수도 있다.
‘대한민국 권력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정신이 지방행정에서부터 모범적으로 실천되고, 이러한 ‘민주공화국’의 실천 성과가 미국의 월스트리트, 런던, 동경, 미얀마, 캄보디아 등으로 전파되길 바란다. 국민이 자신의 삶의 문제에 직접 개입하여 의사 결정하는 직접민주주의 정신과 이로부터 도출되는 보편적 인권의 실천이 정부와 사회의 존재 이유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것이다.
필자는 오는 6·4 지방선거는 이러한 내용을 성찰하고 토의하며 다양한 실행방식을 나누는 모두가 참여하는 학습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광주·전남은 지능지역, 지능도시를 추구해야 하며 지능지역이 되기 위한 기준과 이에 적합한 사람을 키우고 선발하는 소통의 장이 활짝 열렸으면 한다.
세계적인 포럼에서 제시한 지능지역의 10대 특징은 ‘개방성, 비전, 리더십, 결합, 자기성찰, 지적자본의 윤리적 활용, 학습, 소통, 도전과 시도, 실험정신’이 충만한 도시와 지역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방선거가 우리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결단하는 진지한 통찰과 학습의 장이라는 인식을 새롭게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한국을 변화시키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광주정신 세계화의 원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