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한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 40명으로 구성된 ‘썰매 타고 하이 서울’ 체험단은 지난 19·20일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광장 스케이트장에서 ‘하이 서울’을 합창하며 전통 얼음썰매를 즐겨 눈길을 끌었다.

22일 영암문화원에 따르면 이들은 경복궁·국립중앙박물관·애니메이션박물관·남산한옥마을·국회의사당 등을 견학하면서 영암에서 학습과정을 통해 직접 만들어 온 얼음썰매를 탔다.

영세민, 다문화가정 등의 학생들을 우선으로 해 구성된 체험단은 지난해 12월28일 개설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 대나무 눈썰매, 나무 얼음썰매를 각각 직접 만드는 등 전통놀이문화를 배웠다.

김한남 원장은 “겨울철이면 눈썰매, 얼음썰매를 즐기며 놀았는데 최근에는 눈이나 얼음이 얼지 않고 또 썰매를 탈 만한 공간도 없어 서울시청 광장스케이트장에서 얼음썰매를 체험하게 됐다”며 “농촌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즐겁고 새로운 추억의 시간을 제공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영암=문병선기자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