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세계 최초로 추진중인 ‘발사장 중심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올해 우주항공 분야 6개 사업의 1030억원이 정부 예산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13일 군에 따르면 ‘고흥과학로켓센터’(2억원), ‘나로우주센터 2단계 사업’(201억원),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800억원), ‘국가비행종합시험센터’(20억원), ‘국립청소년우주체험센터 장비구축사업’(3억5000만원), ‘고흥우주랜드 조성사업’(9억6000만원) 등 6개 분야 1036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또 대통령공약사항인 나로우주센터와 연계한 ‘우주테마파크 조성’과 ‘우주항공부품 시험평가 센터 건립’도 국가계획에 반영돼 올해부터 정부에서 기획연구 수행 후 2015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국가비행종합시험센터’의 경우 산업부의 총사업비 200억원 중 ‘항공비행시험평가 기반확충사업’(10억원)과 국토교통부의 총사업비 285억원 중 ‘항공기 비행종합시험 인프라개발 구축’(10억원) 각각 반영되면서 고흥이 항공기 시험평가 메카로도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우주센터 2단계 확장사업은 시설 127억원, 장비 74억원 등으로 구분해 추진된다. 올해 예산만 2350억원으로, 지난해(1227억원)에 비해 예산이 대폭 증액된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은 연소기연소시험설비 등 6종의 시험설비가 우주센터 내에 구축될 예정이다.

군은 ‘고흥과학로켓센터’ 및 ‘우주항공부품 시험평가센터’ 건립과 우주문화관광 분야인 ‘고흥우주랜드’, ‘우주테마파크’의 조성이 정부 계획 및 예산에 반영되면서 우주항공시설과 연계한 지역발전 전략인 ‘발사장 중심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이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군 관계자는 “우주항공클러스터 사업들이 국가계획에 대부분 반영된 만큼 분야별 전략을 수립해 고흥 우주항공산업 10대 중점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