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애플망고에 이어 용과 시험재배에도 성공해 열대과일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고흥군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대응한 열대과일을 선발·보급 하기 위해 애플망고에 이어 용과도 시험재배에 들어가 최근 용과 첫 수확에 들어갔다.

용과〈사진〉는 용이 여의주를 문 모습을 비유해 이름이 생겼는데 선인장과 식물로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이고 화룡과, 드래곤프룻트(dragon fruit)라고도 불린다.

고흥군이 기후변화에 대비한 신소득 작물 개발을 위해 2011년 5월 묘목을 심어 인공수분 등 2년여의 노력 끝에 과실 수확의 성과를 이뤘다.

용과에는 알부민, 비타민, 섬유질 등 성인병 예방에 유효한 성분들이 다량 함유돼 건강과일로 각광 받고 있다.

장기간 먹으면 암, 심장병, 저혈압 예방과,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붉은색 용과는 자가불화합성이라 인공수분을 시행하며 약 70일의 재배과정을 거쳐 수확에 이른다.

고흥군은 이번 시험 재배 성공으로 관내 과수농가에 용과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우수한 품질의 과수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할 방침이다.

고흥은 많은 일조량과 따뜻한 겨울 기온으로 인해 다른 지역의 생산물에 비해 당도 및 유효성분 함량이 높아 고품질 과일 생산에 적지로 자리매김 했다.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연구단지에는 열대과일과 고흥 대표 과일인 유자, 참다래, 하나봉 등의 고품질 과일를 견학하기 위해 올해 35회에 걸쳐 1200여명의 농업인들이 방문하는 등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애플망고에 이어 용과 시험재배에 성공해 농가 소득증대가 기대된다”며 “고품질 과일 생산이 농가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