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힘으로 지상을 활주·이륙해 비행하는 인간동력항공기 경진대회가 4일 오전 6시30분 고흥 항공센터 및 활주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최·주관하고 전남도와 고흥군이 후원한다.

이 대회는 지역 항공산업 발전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제고를 위해 지난해 전남도와 고흥군이 항공센터 일원에 유치한 행사로, 지난해 11개 팀이 참여해 시범 경진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도 서울대 등 국내 항공 관련 대학 8개 팀, 고교 2개 팀, 항우연 1개 팀 총 10개 팀이 참가해 2차례씩 비행을 실시한다. 체공 상태에서 400m의 거리를 비행한 시간이 가장 짧은 순서로 순위가 결정되며 우승팀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상금 1500만원이 주어진다.

정순주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인간동력항공기 경진대회는 미래 산업을 주도할 창의적 과학인재 육성은 물론 지역에 대한 다양한 관광, 레저 콘텐츠 개발을 통한 관광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동력항공기는 비행기에 장착된 프로펠러를 기계적인 동력장치가 아닌 사람의 힘만으로 양력을 발생시키는 원리다. 조종사의 근지구력과 비행체의 우수한 공기역학적 설계 및 초경량화 기술이 필수적이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