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일대가 관광 휴양단지와 은퇴자를 위한 도시로 개발된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이윤석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9일 무안군 일대 39.3㎢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고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발촉진지구는 무안군이 개발계획을 수립, 국토부에 승인·신청한 것으로 관계부처 협의와 실현가능성 등을 검증한 뒤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 것이다.

무안 개발촉진지구는 모두 14개 사업으로 나눠져 있으며 앞으로 무안군의 넓은 갯벌 등 자연환경을 이용해 휴양관광단지와 농공단지, 은퇴자도시 등 지역특화 및 생활환경개선사업 등이 추진된다.

〈개발계획도 참조〉

구체적으로 무안 북부 해안권인 해제면 일원에는 해수워터파크·헬스케어파크·리조트 등이 들어서는 석룡휴양관광단지가 조성된다.

현경면 일원에는 해양스포츠센터와 해수욕장 이용객을 위한 홀통유원지, 망운면 일원에는 건강·컨벤션센터 등을 짓는 조금나루 건강보양단지가 각각 조성된다.

서부 해안권인 운남면 일원에는 해양 플랜트 부품 제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해 운남농공단지, 삼향읍 일원에는 초의선사 탄생지 조성사업, 청계면 일원은 도시 은퇴자들의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청계월선 은퇴자도시 조성사업이 각각 추진된다.

이를 위해 국비 515억원, 지방비 184억원, 민자 949억원 등 총 164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18년까지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무안 노을길 조성사업 등 8개 기반시설 사업에 45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국토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성과를 이뤄내 기쁘게 생각한다”며 “개촉지구 지정으로 무안군의 주민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며 관광중심도시를 위한 무안 해안일주도로 건설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발촉진지구는 개발수준이 낮은 지역에 개발을 촉진하고 민간의 참여를 유도, 낙후된 지역에 소득기반 조성 및 생활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94년 도입된 제도다.

/박지경기자 jk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