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각광받는 뇌교육
2013년 08월 05일(월) 00:00 가가
“우리나라에 뇌교육 전문가를 파견해 주십시오.”
2011년 1월, 유엔 NGO인 국제뇌교육협회가 유엔에서 개최한 뇌교육 세미나에 참석한 카를로스 가르시아 엘살바도르 유엔대사는 이렇게 요청했다. 이 뇌교육 세미나에는 21개 국가의 유엔 대표부가 참석했다.
그 가운데 엘살바도르 유엔대사가 자국의 외교부를 통해 국제뇌교육협회 강사를 수도 인근 공립 초등학교로 공식 초대했다. 이 공립 초등학교는 학부모 절반이 갱이고, 낮에도 무장군인이 도시를 지키고 있지만, 빈번한 총기 사고와 사회 폭력으로 생명의 위협을 늘 받는 곳이었다.
이런 곳에서 뇌교육 전문가가 교사 24명과 8학년생들에게 뇌교육을 실시했다. 3개월 간 ‘뇌교육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행한 결과는 놀라웠다. 학생들 얼굴에 웃음이 되살아났고, 학교에 오기 싫어하던 학생들이 학교로 달려왔다.
공부를 하지 않았던 학생들이 숙제까지 해오며 공부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팔굽혀펴기를 시작하여 25개에서 2주 만에 50개 목표를 달성한 소년은 “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며 자신감에 환호성을 질렀다.
건강하고 밝아진 아이들, 성적과 집중력이 좋아진 아이들의 변화에 가장 기뻐한 이들은 교사와 학부모들이었다. 이 사례는 엘살바도르의 언론과 국내 언론에 집중 보도되었다.
유엔 관계자들은 이 교육의 기적을 확산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2012년 1월1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뇌과학자, 심리학자, 교육학자 등 80여 명의 유엔관계자가 참석하여, ‘빈곤 퇴치와 복지 실현을 위한 뇌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2011년 엘살바도르에서 최악의 사회안전망을 가진 토라카테파쿠 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실시한 뇌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자리였다.
엘살바도르에서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2012년 8개 학교에 확대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고, 라이베리아에서도 뇌교육 전문가를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엘살바도르 뇌교육 시범 프로젝트는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의 ‘글로벌교육지원사업’에 선정돼 정부 차원의 공식 원조를 진행하게 되었다.
주관 기관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엘살바도르 학생들의 정서조절 및 자존감 향상을 위한 공교육 지원 및 뇌교육 컨설팅’이란 프로젝트로 뇌교육융합학부 교수 등 5명의 연구진을 현지에 파견해 전담 교원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4개 학교에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였고, 엘살바도르 교육부는 최근 180개 교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에서는 23개 도시에서 ‘뇌교육의 날’을 선포할 만큼 뇌교육 바람이 일고 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청소년 마약 복용률과 청소년 사망률이 높은 뉴멕시코 주의 샌타페이 시 매니팜 하이스쿨은 뇌교육을 도입하여 정학과 퇴학, 범죄가 사라지고 출석과 성적, 인성이 향상됐다. 샌타페이 시장은 2011년 12월17일 샌타페이 시를 ‘뇌교육의 도시’로 선포하기도 했다.
현재 뇌교육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교육현장에서 21세기 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공유하는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이 오는 18일 오전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엘살바도르 뇌교육 시행 학교 교장이 와서 그 동안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대안 사례로 공유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의 중요성을 되돌아 보고, 교육의 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이룩한 새로운 ‘교육 변화 보고’를 통해 당면한 교육문제에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국제뇌교육협회(IBREA, www.ibrea.org)는 2004년 “뇌교육을 통한 홍익인간 정신의 세계화”를 목표로 설립하여, 한국 뇌교육의 학술활동 교류 및 보급, 인증 등을 담당한다. 2006년 우리나라 교육과학기술부 인가를 받아 사단법인 설립 이후 2008년 6월 유엔본부에서 100개 국 협회 창립을 통해 국제비영리단체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뇌교육협회는 미국 뉴욕에 세계화 본부를 두고, 100개국에 뇌교육을 보급하고 있다.
이렇게 전 세계에 뇌교육이 보급되면 대한민국은 21세기 교육 선진국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 오늘날 ‘뇌과학’이 여러 과학 분야가 참여하는 통합 과학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처럼, 머지않아 뇌교육이 모든 교육의 기반이 되고 중심이 될 것이다.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2011년 1월, 유엔 NGO인 국제뇌교육협회가 유엔에서 개최한 뇌교육 세미나에 참석한 카를로스 가르시아 엘살바도르 유엔대사는 이렇게 요청했다. 이 뇌교육 세미나에는 21개 국가의 유엔 대표부가 참석했다.
그 가운데 엘살바도르 유엔대사가 자국의 외교부를 통해 국제뇌교육협회 강사를 수도 인근 공립 초등학교로 공식 초대했다. 이 공립 초등학교는 학부모 절반이 갱이고, 낮에도 무장군인이 도시를 지키고 있지만, 빈번한 총기 사고와 사회 폭력으로 생명의 위협을 늘 받는 곳이었다.
공부를 하지 않았던 학생들이 숙제까지 해오며 공부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팔굽혀펴기를 시작하여 25개에서 2주 만에 50개 목표를 달성한 소년은 “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며 자신감에 환호성을 질렀다.
건강하고 밝아진 아이들, 성적과 집중력이 좋아진 아이들의 변화에 가장 기뻐한 이들은 교사와 학부모들이었다. 이 사례는 엘살바도르의 언론과 국내 언론에 집중 보도되었다.
주관 기관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엘살바도르 학생들의 정서조절 및 자존감 향상을 위한 공교육 지원 및 뇌교육 컨설팅’이란 프로젝트로 뇌교육융합학부 교수 등 5명의 연구진을 현지에 파견해 전담 교원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4개 학교에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였고, 엘살바도르 교육부는 최근 180개 교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에서는 23개 도시에서 ‘뇌교육의 날’을 선포할 만큼 뇌교육 바람이 일고 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청소년 마약 복용률과 청소년 사망률이 높은 뉴멕시코 주의 샌타페이 시 매니팜 하이스쿨은 뇌교육을 도입하여 정학과 퇴학, 범죄가 사라지고 출석과 성적, 인성이 향상됐다. 샌타페이 시장은 2011년 12월17일 샌타페이 시를 ‘뇌교육의 도시’로 선포하기도 했다.
현재 뇌교육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교육현장에서 21세기 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공유하는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이 오는 18일 오전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엘살바도르 뇌교육 시행 학교 교장이 와서 그 동안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대안 사례로 공유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의 중요성을 되돌아 보고, 교육의 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이룩한 새로운 ‘교육 변화 보고’를 통해 당면한 교육문제에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국제뇌교육협회(IBREA, www.ibrea.org)는 2004년 “뇌교육을 통한 홍익인간 정신의 세계화”를 목표로 설립하여, 한국 뇌교육의 학술활동 교류 및 보급, 인증 등을 담당한다. 2006년 우리나라 교육과학기술부 인가를 받아 사단법인 설립 이후 2008년 6월 유엔본부에서 100개 국 협회 창립을 통해 국제비영리단체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뇌교육협회는 미국 뉴욕에 세계화 본부를 두고, 100개국에 뇌교육을 보급하고 있다.
이렇게 전 세계에 뇌교육이 보급되면 대한민국은 21세기 교육 선진국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 오늘날 ‘뇌과학’이 여러 과학 분야가 참여하는 통합 과학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처럼, 머지않아 뇌교육이 모든 교육의 기반이 되고 중심이 될 것이다.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