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당시 화제를 모았던 광화문 복주머니〈사진〉가 보성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낳고 있다.

6일 보성군에 따르면 복주머니를 만든 장인은 보성군 벌교읍에 거주하고 있는 전통염색 명장 한광석(55)씨다. 그는 보성군 문덕면 공예공방에서 염색과 옹기, 도자기 등을 만들고 있는 예술가로 대통령 취임식 뒤 광화문에서 열린 희망의 복주머니 제막 행사에 중요무형문화재 침선장 구혜자씨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 장인 및 국민대표 8명과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복주머니는 한씨가 염색한 전통 무명이 사용됐으며, 희망이 열리는 나무에 걸려있는 365개의 조그만 복주머니 역시 한씨가 제작했다.

평소 전통섬유만 소재로 쓰는 등 염색 천이나 염색 방법에서 오로지 전통방법으로만 작업하고 있는 한씨는 매년 공예공방 2층 갤러리에서 봄·여름·가을 3차례씩 정기적으로 전통공예 전시를 하고 있다. 오는 4월14일에는 공예공방 2층 갤러리 ‘re’에서 정기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