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대원사 지장보살도와 시왕도 등 문화재 4점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겸재 정선이 그린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과 경주 불국사 영산회상도 등 유물 3점은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8일 보성 대원사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 및 시왕도 일괄(十王圖 一括), 경남 합천 해인사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 등 불교 문화재 4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보성 대원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 일괄은 현존하는 조선 후기 명부전(冥府殿) 불화 가운데 지장보살도, 시왕도, 사자도가 함께 남아 있는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 1766년 호남 지역에서 활동한 화승 색민(色旻) 등이 그렸다.

경남 합천 해인사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 및 복장유물,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 복장전적도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한편, 보물 제1796호로 지정된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鄭敾筆 海嶽八景 및 宋儒八賢圖 畵帖)’은 겸재 정선이 70대에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금강산 진경산수화와 중국 송대 유학자 8명의 고사인물화를 함께 엮은 것이다.

‘경주 불국사 영산회상도 및 사천왕 벽화(靈山會上圖 및 四天王 壁畵)’와 남양주 흥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16나한상 일괄(塑造釋迦如來三尊坐像 및 十六羅漢像 一括)’도 보물이 됐다.

/김경인기자 k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