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함께 잘사는 1등 보성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7일 “지역의 농어업 비중이 52%를 차지하기 때문에 잘사는 보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농어업인이 잘살아야 한다”며 “전국 제일의 경쟁력을 갖춘 농어촌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지역의 주산업인 농림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2013년 보성군 예산 3500억여원 가운대 1000억여 원을 농림어업 분야에 투자, 친환경 농림수산업을 지속가능한 녹색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16년까지 연소득 1억원 이상 1000가구 육성을 목표로,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강소농과 농ㆍ특산물 가공 산업,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작목 등의 발굴을 지원한다. 또 대한민국 1등 브랜드로 발돋움한 녹차미인 보성 쌀·보성삼베·웅치 올벼 쌀 등 지역 대표 농산물과 향토산업 육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보성녹차의 품질 고급화와 함께 사계절 차 체험장 및 세계 차나무 식물원 조성 등을 통해 차와 연계한 관광 산업 기반시설도 확충해 나간다는 것이 정 군수의 복안이다.

녹차와 함께 지역 대표 특산물인 꼬막산업 육성을 위해 벌교꼬막 웰빙센터와 종묘 배양장, 패류연구센터를 건립하고, 수산물 위판장 활성화, 득량만 키조개 다변화 산업 육성 등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정 군수는 관광 기반시설 확충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누구나 문화를 찾고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고, 판소리 테마파크와 판소리 전수교육관, 홍암 나철선생 선양사업 추진 등으로 전통문화유산 계승 발전에 힘쓰는 한편 아름다운 차밭과 전국 3대 명품 해변인 율포솔밭해변·한국차박물관·태백산맥문학관 등과 연계되는 국민 여가 캠프장을 개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올해 교육부문 주요 사업으로는 농어촌공공도서관 개관, 보성읍 공공도서관 건립 지원, 보성군 장학재단 기금 확보 등을, 사회복지부문 주요 사업으로는 보성어린이집 신축, 드림스타트 사업 전면 확대 등을 제시했다. 지역사회의 간접자본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보성읍 소재지 종합정비사업과 거점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일림산권역·득량만권역·미력권역 종합개발사업,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 생태문화탐방로, 벌교천 생태하천정비 등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정 군수는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보성읍사무소 신축·보건 행정 환경개선·민원 예약 서비스제도를 도입해 군민을 섬기는 고품격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지난해의 여세를 모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사는 1등 보성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