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발효액을 이용한 기능성 쌀이 개발됐다.

보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카테킨(Catechin)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쌀의 생산 방법’에 대한 기술을 출원해 최근 특허를 획득했다. 카데킨 성분은 녹차의 떫은 맛 성분이다.

센터는 2년간의 실증시험을 거쳐 카테킨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쌀의 생산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특허를 받은 녹차 기능성 쌀 기술은 도정한 쌀에 카테킨 성분을 코팅하는 종전 방법과 달리 벼 재배과정에서 쌀 고유의 성분에 카테킨 성분이 함유되도록 찻잎을 발효시켜 논에 살포하는 방식이다.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은 항산화, 항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혈압상승 억제, 항바이러스, 충치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생산방식은 유통·보관 등의 과정에서 이 카테킨 성분이 손실되지 않아 고품질의 기능성 쌀 생산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성군은 특허 획득을 계기로 이 지역 브랜드 쌀인 ‘녹차미인쌀’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쌀 판매는 물론 녹차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적극적인 품질관리와 함께 농가 보급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