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지난 2007년부터 차량들이 교통신호 없이 원형 교통섬을 중심으로 도는 ‘회전교차로’ 개설사업을 역점 추진해 교통사고 감소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행정안전부와 국토해양부가 국가시책으로 채택해 국비지원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사업비 6억6000여만원을 들여 회전교차로 6곳을 개설했다. 실제로 관내 회전교차로가 시설된 곳은 개설전 연간 40∼50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개설 후에는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경미한 접촉사고 외에는 교통사고가 거의 없는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군은 지난 2007년 영암읍 남풍리 터미널 앞 회전교차로(교통섬 직경 35m)를 시작으로 ▲2008년 삼호읍 용앙리(교통섬 직경 24m) ▲2009년 영암읍 교동리(교통섬 직경 16m) ▲2010년 영암읍 서남리(교통섬 직경 12m)·군서면 도갑리(교통섬 직경 15m) ▲2011년 학산면 독천리(교통섬 직경 15m)에 회전 교차로를 잇따라 개설했다.

앞으로 군은 신북면 월평리 아리랑고개와 삼호읍 서창리에 회전교차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중부취재본부=문병선기자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