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지식·기술 융합화로 키우자
2010년 06월 21일(월) 00:00 가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 창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중소기업 간 지식·기술융합 촉진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가 중소기업으로 하여금 신제품·신기술 개발, 신시장 진출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인적·물적 경영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업종 중소기업 간 지식·기술융합화를 통한 고부가가치화로 신사업 창출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2008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지식·기술융합 촉진을 위한 이업종교류그룹은 274개로 일본의 2557개에 비해 10.7%에 불과하고, 참여기업은 5684개사로 일본(14만5421개사)과 비교하면 3.9%에 불과하다. 광주·전남은 이업종교류그룹이 17개이고, 참여기업은 334개사이다.
이업종교류에 의한 지식·기술융합화란 업종이 다른 기업들이 특정 조직으로 이업종교류그룹을 만들어 서로 다른 경영 및 기술 정보를 교류·결합함으로써 경영능력을 강화하고, 신기술·신제품 개발 및 신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분야로의 사업진출 능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대기업과 하도급거래 관계를 갖는 분업조직, 공업단지 조성 등을 통한 생산방식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것이라면, 이업종 기업 간의 지식·기술교류는 동일 업종에서 얻을 수 없는 외부경제효과를 활용하기 위해 ‘범위의 경제’를 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본에서 이업종교류에 의한 지식·기술융합화가 시작된 것은 1970년대 초반부터이나, 중소기업의 이업종교류 활동이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1981년 중소기업사업단의 주도로 ‘기술·시장교류프라자사업’을 시행하면서부터이다. 이를 계기로 이업종교류그룹이 활발하게 결성되기 시작하였으며, 중소기업 간 이업종교류가 전국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되었다.
이업종 중소기업 간 지식·기술교류 활성화를 통해 신기술개발 및 신사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간 지식·기술융합 촉진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지역전략산업, 신성장동력산업, 녹색산업 육성 등과 연계하여 지식·기술융합 단계별로 지원제도를 마련하여야 한다.
먼저, 교류단계에는 이업종교류그룹 결성과 활성화를 지원하고, 교류전문가를 선정·양성하며, 이업종교류프라자사업 지원 등이 필요하다. 교류단계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50%씩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다음, 개발단계에는 지식·기술융합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조사·분석사업과 전용 기술융합개발자금 및 조세지원 특례 마련 등이 필요하다. 개발단계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해당 사업자(참여 중소기업)가 소요비용을 3분의 1씩 분담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업화 및 시장전개 단계에는 지식·기술융합 사업화자금을 지원하고, 신용보증제도 특례를 마련하며, 조세지원, 지식·기술융합 결과의 특허 신청에 따른 특허료 감면과 지식·기술융합화박람회 개최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간 지식·기술융합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그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중소기업융합화센터’의 설치가 필요하다. 중소기업융합화센터에는 교류전문가를 최소 1인 이상 배치하여 상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며, 지역별 단위교류회 구성과 활동 현황, 지식·정보교류 성공사례, 지식·기술교류의 장 등이 사이버상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D/B를 구축하여야 할 것이다.
광주는 자동차, 가전, 광산업, 문화산업, 그린에너지산업을 5대 주력산업으로 특화 발전시키고, 정밀금형, 전지, 헬스케어산업을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하고, 전남의 전략산업은 신소재·조선, 생물(발효식품), 대체에너지, 문화관광, 물류산업이다. 실행과정에 선택과 집중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하겠지만, 기업종간 지식·기술융합화를 위한 단계별 지원체제 구축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다. 이를 통해 기존 산업의 기술고도화를 지원하고, 광산업, 가전, 자동차, 문화관광, 대체에너지, 식품, 의료, 금형, 물류 분야를 서로 접목시키며, 녹색융합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제2 특화산업을 육성하여 새로운 기업을 창출하고 기존 기업이 신사업 분야로 전환하는 지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은 산업 측면에서 전후방 연관관계가 매우 높으므로 지식의 창조-확산-활용 및 산업간 융합화를 통해 산업적 연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지역경쟁력을 높이기 어렵다는 인식 아래 광주와 전남이 자원과 잠재력에 기반한 지역별 역할분담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우선은 낮은 수준의 경제통합부터 적극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술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장
이업종교류에 의한 지식·기술융합화란 업종이 다른 기업들이 특정 조직으로 이업종교류그룹을 만들어 서로 다른 경영 및 기술 정보를 교류·결합함으로써 경영능력을 강화하고, 신기술·신제품 개발 및 신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분야로의 사업진출 능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대기업과 하도급거래 관계를 갖는 분업조직, 공업단지 조성 등을 통한 생산방식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것이라면, 이업종 기업 간의 지식·기술교류는 동일 업종에서 얻을 수 없는 외부경제효과를 활용하기 위해 ‘범위의 경제’를 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먼저, 교류단계에는 이업종교류그룹 결성과 활성화를 지원하고, 교류전문가를 선정·양성하며, 이업종교류프라자사업 지원 등이 필요하다. 교류단계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50%씩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다음, 개발단계에는 지식·기술융합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조사·분석사업과 전용 기술융합개발자금 및 조세지원 특례 마련 등이 필요하다. 개발단계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해당 사업자(참여 중소기업)가 소요비용을 3분의 1씩 분담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업화 및 시장전개 단계에는 지식·기술융합 사업화자금을 지원하고, 신용보증제도 특례를 마련하며, 조세지원, 지식·기술융합 결과의 특허 신청에 따른 특허료 감면과 지식·기술융합화박람회 개최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간 지식·기술융합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그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중소기업융합화센터’의 설치가 필요하다. 중소기업융합화센터에는 교류전문가를 최소 1인 이상 배치하여 상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며, 지역별 단위교류회 구성과 활동 현황, 지식·정보교류 성공사례, 지식·기술교류의 장 등이 사이버상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D/B를 구축하여야 할 것이다.
광주는 자동차, 가전, 광산업, 문화산업, 그린에너지산업을 5대 주력산업으로 특화 발전시키고, 정밀금형, 전지, 헬스케어산업을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하고, 전남의 전략산업은 신소재·조선, 생물(발효식품), 대체에너지, 문화관광, 물류산업이다. 실행과정에 선택과 집중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하겠지만, 기업종간 지식·기술융합화를 위한 단계별 지원체제 구축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다. 이를 통해 기존 산업의 기술고도화를 지원하고, 광산업, 가전, 자동차, 문화관광, 대체에너지, 식품, 의료, 금형, 물류 분야를 서로 접목시키며, 녹색융합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제2 특화산업을 육성하여 새로운 기업을 창출하고 기존 기업이 신사업 분야로 전환하는 지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은 산업 측면에서 전후방 연관관계가 매우 높으므로 지식의 창조-확산-활용 및 산업간 융합화를 통해 산업적 연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지역경쟁력을 높이기 어렵다는 인식 아래 광주와 전남이 자원과 잠재력에 기반한 지역별 역할분담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우선은 낮은 수준의 경제통합부터 적극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술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