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주지역 교육계가 부도덕한 특정 교사에 대한 퇴출 요구로 들끊고 있다.
전임 근무지에서 부적절한 관계가 문제돼 전출됐던 모 교사가 또다시 현행 부임지에서 학부모와 부도덕한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선생이 자녀를 볼모로 잡고 상습적으로 학부모를 농락한 대표적인 사례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같은 시기에 함께 근무했던 동료 교사들마저도 해당 교사에 대한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의 교사와 3년가량 함께 근무했던 G모 교사는 "동료 교사라는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다"며 "평소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는 부적격 교사다"며 해당 교사의 부도덕성을 실랄하게 꼬집었다.
이 같은 사실은 나주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가 지난 10일 영강초등학교 학내 사태의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를 통해 처음 알린 뒤 입소문을 통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상태다.
학부모들은 "조만간 문제의 교사를 교단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1만명 서명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는 평소 교사들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나타난 것으로 학부모들은 이 때문에 더욱 엄정한 도덕적 잣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 당국이 조속히 진상을 파악, 조치하는 용단을 내려 해당 학교는 물론 나주시 교육 정상화를 모색해야 한다.
/최승열기자 <나주주재> srcho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