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란한 사생활로 지역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고길호 신안군수가 여전히 이렇다 할 해명이나 거취표명없이 입을 다물고 있다.
고 군수는 태풍피해복구공사 비리혐의로 얼마전 검찰에 긴급 체포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간통혐의로 피소됐다가 합의 과정을 거치면서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켜 세인들의 입살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공무원노조와 시민단체 등이 공직사회개혁과 부패척결을 위해 전남서남권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일제히 고군수의 부도덕한 행위를 규탄하며 강도높은 퇴진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이 판단해도 사면초가의 위기에 내몰린성 싶은데 정작 본인은 믿는 구석이나 기댈만한 언덕이 있는지 묵묵부답이다.
이 문제와 관련한 군의회 의원들의 행태는 더욱 가관이다.
주민들의 비난이 들끓고 있는데도 민의를 대변한다는 신안군의회도 도덕적 결함이 노출된 고 군수문제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을 하지 않거나 일부는 오히려 `군수 감싸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듣고 있다.
Ｋ모의원은 지난 7일 여객선 터미널에서 고군수 퇴진 관련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신안포럼대표 김모(49)씨에게, 1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1인 시위중이던 장성공무원노조 부지부장 김모(54)씨에게 다가가 “외지 사람들이 왜 타 시군에 와서 시위를 하냐”고 시비를 걸었다는 후문이다.
또 모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 군정질의 중 암태면 보건지소 신축지연문제가 연말 신안군 10대 뉴스로 선정될만한 이슈라고 불성실한 답변에 호통을 쳤다는데 10대뉴스 이상의 가치가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왜 의원들이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 것인가. 주민들은 그나마 소신있는 젊은 Ｋ모 의원이 군수의 부도덕성을 감싸고 있는 군청 공무원들을 질타했다는데 위안을 삼고 있는데 의원들이 자신들의 존재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나 있는지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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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완남사회2부차장·신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