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한번 추실까요(쉘 위 댄스· Shall we dance)?”
라틴댄스 동호회 `라틴스페이스'' 회원들의 댄스 사랑은 뜨겁다. 지난 1월 1일 창립한 `라틴 스페이스''의 회원은 450여명.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동호인들도 100여명이 넘는다.
회원들은 인터넷 카페(www.latinspace.co.kr)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라틴댄스 학원 J2(광주시 서구 화정동)의 강습이 끝난 오후 7시 이후 이 곳을 이용해 연습을 한다.
동호회장 이주연(여·27·토목기사)씨는 “음악이 있으면 당연히 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열성파. 동호회 카페 아이디가 `세일러 묵''인 그는 6개월의 임기동안 회원들의 스포츠 댄스 생활화를 책임지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창희(카오스·49·공무원)씨는 16개월된 이 카페의 왕고참. 동호회의 분위기 리더인 그는 “라틴 댄스를 배운 이후 몸이 건강해지고 인생이 덩달아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한미화(키위·여·47·공무원)씨는 “무릎 관절 때문에 시작했는데, 7개월쯤 되니 많이 좋아졌다”며 “스포츠 댄스 만큼 건전하고 신선한 여가생활도 찾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종석(50·회사원)씨는 3여년간 괴롭혀온 `오십견''과 목디스크를 스포츠 댄스로 치유한 케이스라고 한다. 그는 “댄스를 시작한지 3개월만에 몸의 회복이 느껴지고, 6개월 후부터는 지긋지긋한 `오십견''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댄스도 배우고 친구도 사귀세요” 슬쩍봐도 `고수''티가 물씬 나는 정은경(31·한국댄스스포츠진흥원장)씨의 권유는 차라리 `유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