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논쟁의 기술 - 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경제는 끝없이 추락하고 정치는 한없이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 지금은 철학의 위로가 필요한 시간.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는 한겨울에도 서점가에는 쇼펜하우어 열풍이 뜨겁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남에게 보여주려고...
- 플레이리스트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요즘 배경 음악처럼 듣는 게 ‘홀로 마감하는 박물관 직원’이라는 플레이리스트다. 슈베르트 ‘세레나데’, 쇼팽 ‘발라드 1번’ 등을 듣고 있자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유튜버 ‘by the way’의 또 다른 플레이리스트...
- 분배의 원칙 - 김대성 제2사회부장
- 예로부터 땅(토지)을 어떻게 분배하느냐는 항상 논쟁거리였다. 농경 중심 사회라는 특수성이 있겠지만, 땅을 둘러싸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서로 반목하고 갈등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도 땅을 분배하는 문제로 여러...
- 격쟁(擊錚) - 송기동 예향부장
- 18세기 조선 정조때 흑산도 주민들은 지역(紙役)으로 곤혹을 치렀다. 남자는 8세부터 40세까지 닥나무 1만 2900근(50냥 가격)을 양향청(糧餉廳)에 바쳐야 했다. ‘닥나무 세금’이다. 그렇지만 지역이 오래되다 ...
- 성난 사람들 - 박성천 문화부장·편집국 부국장
- 에이미는 성공한 사업가로 외견상 남부러울 게 없는 여성이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만족스럽지도 평온하지도 않다. 무능력한 남편을 대신해 가장 역할을 하지만 늘 딸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에 짓눌린다. 또 다른 인...
- 홍해 - 채희종 정치·사회담당 편집국장
- 지구촌에는 다양한 바다가 있지만, 색상에 민감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검거나 빨갛다는 이유로 홍해나 흑해에 대한 환상이 있다. 바다는 대부분 파란데, 이는 바닷물이 파랗기 때문이 아니라 빛의 산란 현상이 원인이다. 하늘...
- 아파트 카르텔 - 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서 던진 공약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집권하면 ‘반값 아파트’를 공급해 명실공히 의식주를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한 것이다. 방법은 간단했다. 기반시설 ...
- 제3지대 - 최권일 정치총괄본부장
- 정치권이 ‘제3지대’ 통합론으로 들썩거리고 있다. 오늘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인사들이 신당 창당 후 ‘제3지대’ 연대를 통한 통합정당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제3지대’...
- 세컨드 홈 - 김지을 정치부 부장
- 정부가 ‘2024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세컨드 홈’ 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을 가지고 있는 세대주가 강진·고흥 등 인구 감소 지역에 주택 한 채를 더 살 경우 1주택자로 인정...
- K치킨의 고고학 - 윤영기 사회·체육담당 부국장
- 닭은 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서 사육되고 있는 동물 가운데 하나다. 유전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닭은 동남아 일대에 서식하는 붉은 벼슬에 갈색과 검은색 깃털을 가진 적색야계(赤色野鷄)에서 기원했다.
한반도에...
- 출산율 붕괴-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광주시내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12곳이 올해 문을 닫는다고 한다. 공립유치원 학급편성 최소 기준인 신입생 5명을 채우지 못해서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명. 한 세대가 20명(부부 10쌍)이라 한다면 다음...
- ‘시대유감’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가요사(史)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금지곡과 건전가요다. 독재정권 시절, 김추자의 ‘거짓말이야’는 불신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됐다. 송창식의 ‘왜불러’와 ‘고래사냥’도 금지곡으로 묶였다. 학...
- 뼈 곰국 - 김대성 제2사회부장
- 소의 네 다리뼈(사골·四骨)를 장시간 우려낸 국물인 사골 국(육수)으로 대변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뼈 곰국’에 대한 사랑은 유별난 것 같다. 곰국이 개별로 상품화돼 팔리고 있고, 찌개와 탕 심지어는 떡국까지 모든 ...
- K라면 수출 1조원 - 송기동 예향부장
- ‘분식의 총아’, ‘식량난 해결의 역군’. 1960년대 중반 중앙일간지에 실린 라면 관련 기사의 제목이다.
1963년 국내에 첫 출시된 라면은 초창기에는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부족한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
- 청룡의 해 - 박성천 문화부장·편집국 부국장
-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진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새해도 한 주가 흘렀다. 올해는 육십 간지의 41번째인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다. 십이지 중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이 바로 용이다. 예로부터 용은 물, 생명을 ...
- 독도 주의보 - 채희종 정치담당 편집국장
- 일본이 근현대 시기 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벌인 전쟁들을 살펴 보면, 그들이 얼마나 치밀하고 집요한 성격을 지녔는지 알 수 있다. 특히 한일 관계에서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대목에서는 집요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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