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묵’· 광주 ‘디자인’… 예향서 펼쳐지는 문화 대향연
2025년 08월 27일(수) 20:30 가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30일 나란히 개막
공재 ‘세마도’ 321년 만에 공개…각국의 ‘포용디자인’ 작품 선보여
공재 ‘세마도’ 321년 만에 공개…각국의 ‘포용디자인’ 작품 선보여


27일 전남 목포시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프레스 오픈에서 선보인 전광영 작가의 ‘집합’(Aggregation).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와 전남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문화 이벤트가 오는 30일 나란히 막을 올린다.
제4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리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광주·전남의 가을을 문화축제로 물들인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30일 개막해 10월 31일까지 대장정에 돌입힌다.
행사 주제는 ‘문명의 이웃들-Somewhere Over the Yellow Sea’. 서해를 둘러싼 동아시아 해양 문명권에 시선을 맞추고, 전통 수묵에서 미디어아트·설치·체험형 작품까지 ‘수묵의 확장’을 선보인다. 20개국 83명 작가가 참여해 수묵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보여준다. AR·VR,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수묵의 세계도 펼쳐진다.
공재 윤두서의 ‘세마도’는 321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을 만난다. 전시는 목포문화예술회관·목포실내체육관의 바닷빛 무대, 진도의 소전미술관·남도전통미술관, 해남 고산윤선도박물관·땅끝순례문학관 등지에서 열린다. 윤재갑 총감독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아시아 미학을 전달하는 유일한 비엔날레”라며 “동아시아의 독특한 문명을 보편의 문명으로 다시 놓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광주에선 ‘포용디자인’(Inclusive Design)을 화두로 한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8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65일간 열린다.
전시 제목은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 국내 1세대 산업디자이너인 최수신(미국 사바나예술대) 총감독 맡아 19개국 429명 디자이너, 84개 기관이 참여해 세계관, 삶관, 모빌리티관,미래관 등 4개 주제관을 선보인다.
‘세계관’은 영국 왕립예술대학원의 ‘롤레이터’(보행 보조기기) , 밀라노 공과대학원의 ‘부유하는 둥지’(기후위기 설치물) 등 세계 각국의 포용디자인 작품을 선보인다.
‘삶관’은 인권동아리 ‘이끼’의 ‘모두가 바라던 바다’, 푸르메재단의 ‘푸르메소셜팜’, 인체공학 주방도구 ‘옥소 굿그립 감자칼’ 등 생활 속 접근성을 보여준다.
‘모빌리티관’에선 KAIST 무브랩·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 수트 F1 비전’, CES 2025 혁신상 ‘볼륨스퀘어’ 모바일 팝업 병원, LEVC의 휠체어·유모차 친화형 택시를 만날 수 있다. ‘미래관’은 로봇 보조 엄지손가락 ‘세 번째 엄지(Third Thumb)’, 돌봄 로봇 ‘래미(Rami)’, AI 기반 맞춤형 보조기기를 제시한다.
체험·참여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국제 심포지엄과 ‘72시간 포용디자인 챌린지’, 광주송정역을 재해석한 ‘광주 도시철도 포용 디자인 프로젝트’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뉴노멀플레이그라운드관’은 감각A·감각B·빛·소리·자연 다섯 공간으로 꾸며 ‘자기 속도’로 즐기는 통합 놀이터를 제공한다. 개막식은 29일 오후 6시 광주비엔날레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고 공연이 이어진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제4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리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광주·전남의 가을을 문화축제로 물들인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30일 개막해 10월 31일까지 대장정에 돌입힌다.
공재 윤두서의 ‘세마도’는 321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을 만난다. 전시는 목포문화예술회관·목포실내체육관의 바닷빛 무대, 진도의 소전미술관·남도전통미술관, 해남 고산윤선도박물관·땅끝순례문학관 등지에서 열린다. 윤재갑 총감독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아시아 미학을 전달하는 유일한 비엔날레”라며 “동아시아의 독특한 문명을 보편의 문명으로 다시 놓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세계관’은 영국 왕립예술대학원의 ‘롤레이터’(보행 보조기기) , 밀라노 공과대학원의 ‘부유하는 둥지’(기후위기 설치물) 등 세계 각국의 포용디자인 작품을 선보인다.
‘삶관’은 인권동아리 ‘이끼’의 ‘모두가 바라던 바다’, 푸르메재단의 ‘푸르메소셜팜’, 인체공학 주방도구 ‘옥소 굿그립 감자칼’ 등 생활 속 접근성을 보여준다.
‘모빌리티관’에선 KAIST 무브랩·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 수트 F1 비전’, CES 2025 혁신상 ‘볼륨스퀘어’ 모바일 팝업 병원, LEVC의 휠체어·유모차 친화형 택시를 만날 수 있다. ‘미래관’은 로봇 보조 엄지손가락 ‘세 번째 엄지(Third Thumb)’, 돌봄 로봇 ‘래미(Rami)’, AI 기반 맞춤형 보조기기를 제시한다.
체험·참여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국제 심포지엄과 ‘72시간 포용디자인 챌린지’, 광주송정역을 재해석한 ‘광주 도시철도 포용 디자인 프로젝트’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뉴노멀플레이그라운드관’은 감각A·감각B·빛·소리·자연 다섯 공간으로 꾸며 ‘자기 속도’로 즐기는 통합 놀이터를 제공한다. 개막식은 29일 오후 6시 광주비엔날레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고 공연이 이어진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