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구립도서관 ‘독서의 달’ 행사 풍성] 도서관, 이렇게 즐거울수가!
2025년 08월 27일(수) 19:55 가가
무등·사직 도서관 등 10곳
어반드로잉·민화 전시
그림책+연극 결합 무대
‘자연과 인간 공존’ 강연 등
한달 내내 문학·미술·놀이
어반드로잉·민화 전시
그림책+연극 결합 무대
‘자연과 인간 공존’ 강연 등
한달 내내 문학·미술·놀이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한 권의 책이 주는 울림으로 마음을 풍성하게 채워보는 건 어떨까. 광주시립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시민과 책을 이어주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와 강연, 체험이 어우러지며 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일상의 문화공간으로 확장된다.
우선 무등도서관은 9월 한 달 내내 문학과 미술, 놀이가 어우러진 무대를 펼친다. 로비 갤러리존에서는 어반드로잉과 민화 전시가 이어지고, 자료실에는 환경·곤충을 주제로 한 테마 도서가 전시된다. 주말마다 열리는 고전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9월 6일 ‘K-고전 보드게임’에서는 그림책 ‘단물고개’를 읽은 뒤 보드게임 ‘스플랜더’를 하며 욕심과 전략의 균형을 경험하고, 13일 ‘K-고전 헌터스’에서는 고전소설 ‘규중칠우쟁론기’를 통해 어려운 어휘와 협력을 배워볼 수 있다. 26일 저녁에는 ‘독고솜에게 반하면’으로 청소년문학상을 받은 허진희 작가가 방문해, 상상의 힘을 키우는 법을 함께 나누는 북토크가 마련된다.
사직도서관은 책을 감각으로 확장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췄다. 9월 5일에는 그림책을 읽고 위로의 한 문장을 풍경에 새겨보는 시간이, 10일에는 오나리 유코의 ‘말의 형태’를 읽으며 말의 향기를 떠올려 섬유향수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이 펼쳐진다. 이어 12일에는 책 속 문장을 빛으로 담아내는 아크릴 무드등 제작이 이어져, 책이 손끝에서 새로운 오브제로 태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산수도서관은 20일 김은중 작가의 강연 ‘비교 바이러스 탈출’을 통해 마음의 면역력을 돌아보게 하고, 24일에는 종이꽃으로 나만의 시집을 꾸미는 체험을 선보인다. 디지털정보도서관은 18일 박시백 만화가를 초청해 조선사의 흐름을 짚는 특강을 마련한다.
시립도서관은 6개 구립도서관과 함께 9~10월 ‘도서관·인(人)·북(book)’ 행사도 펼친다. ‘사람과 책, 그리고 도서관’이 만나는 자리를 표방한 이번 행사는 단순히 독서 장려에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세대와 세대, 사람과 삶을 잇는 데 의미를 둔다.
책정원도서관은 9월 27일 하루 동안 ‘초록을 담다, 책정원’을 주제로 어린이, 성인, 가족을 아우르는 행사를 마련한다. 이욱재 작가는 어린이 대상 강연 ‘맑음이와 함께하는 지구촌 여행’을 통해 환경 그림책과 연극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이고 백애송 시인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성인 강연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이형우 마술사의 ‘초록술사 매직쇼’가 야외무대를 채운다.
같은 날 상록도서관은 ‘어린이·청소년·어른 그리고 다양성이라는 표준’을 주제로 김소영 작가와의 만남을 마련한다. ‘어떤 어른’, ‘어린이라는 세계’의 저자인 김 작가는 부모와 아이, 모든 세대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나눌 예정이다.
10월 25일에는 중앙도서관과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뜻깊은 무대가 이어진다. 중앙도서관에서는 그림책 작가 이서우와 환경·기후·인성교육을 주제로 한 북토크와 인형 만들기 체험이 열린다. 학생교육문화회관은 신아로미 작가와 함께 ‘혼자서도 괜찮은 삶, 나답게 사는 용기’를 주제로 성인 독자들과 삶의 이야기를 나눈다.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청소년도서관은 9월 20일 최강욱 작가를 초청해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를 주제로 사회적 담론을 풀어낸다. 일곡도서관은 21일과 10월 18일 두 차례 ‘책 한 입 솜사탕 한 조각’을 통해 작가 강연과 마술 공연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책과 공연이 어우러진 시간은 가족들에게 특별한 가을의 추억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송경희 광주시립도서관장은 “가을은 책을 읽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며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도서관을 찾아 책과 문화의 향기를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시립도서관은 6개 구립도서관과 함께 9~10월 ‘도서관·인(人)·북(book)’ 행사도 펼친다. ‘사람과 책, 그리고 도서관’이 만나는 자리를 표방한 이번 행사는 단순히 독서 장려에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세대와 세대, 사람과 삶을 잇는 데 의미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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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도서관 |
같은 날 상록도서관은 ‘어린이·청소년·어른 그리고 다양성이라는 표준’을 주제로 김소영 작가와의 만남을 마련한다. ‘어떤 어른’, ‘어린이라는 세계’의 저자인 김 작가는 부모와 아이, 모든 세대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나눌 예정이다.
10월 25일에는 중앙도서관과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뜻깊은 무대가 이어진다. 중앙도서관에서는 그림책 작가 이서우와 환경·기후·인성교육을 주제로 한 북토크와 인형 만들기 체험이 열린다. 학생교육문화회관은 신아로미 작가와 함께 ‘혼자서도 괜찮은 삶, 나답게 사는 용기’를 주제로 성인 독자들과 삶의 이야기를 나눈다.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청소년도서관은 9월 20일 최강욱 작가를 초청해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를 주제로 사회적 담론을 풀어낸다. 일곡도서관은 21일과 10월 18일 두 차례 ‘책 한 입 솜사탕 한 조각’을 통해 작가 강연과 마술 공연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책과 공연이 어우러진 시간은 가족들에게 특별한 가을의 추억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송경희 광주시립도서관장은 “가을은 책을 읽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며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도서관을 찾아 책과 문화의 향기를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