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정해영, 위기의 KIA 구하라
2025년 08월 27일(수) 20:40 가가
‘성적 부진’ 엔트리 말소 후 열흘 만에 1군 콜업
최근 5경기서 양현종·이의리 등 선발 모두 패전
허약한 불펜에 역전패 빈번…마운드 정상화 시급
최근 5경기서 양현종·이의리 등 선발 모두 패전
허약한 불펜에 역전패 빈번…마운드 정상화 시급
답 없는 KIA 마운드에 정해영이 새로운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가 27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김현수를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정해영을 콜업했다. 앞서 정해영은 잇단 부진으로 지난 17일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올 시즌 49경기에 출전했던 정해영은 51.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6실점(22자책점)을 하면서 3.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승 26세이브를 수확했지만 6개의 블론세이브와 6패도 남겼다.
정해영은 시즌 초반 불펜 위기 상황에서 멀티 이닝을 소화하는 등 분전했지만 1.56의 이닝당출루허용률과 0.307의 피안타율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피칭을 이어갔다.
그리고 정해영은 지난 15·16일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점 차로 앞서 9회 연달아 나왔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KIA는 두 경기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불안한 시즌이 이어지자 이범호 감독은 결국 정해영을 퓨처스리그로 내리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하지만 정해영이 빠진 뒤 치른 8경기에서 KIA는 이렇다 할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
17일 두산전에서는 임시 마무리로 역할을 맡은 전상현이 1-0으로 앞선 8회 등판해 0.2이닝 3실점(2자책점)의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안방으로 돌아와 치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 ‘1위’ LG 트윈스와의 홈 6연전에서는 1승 5패가 기록됐다.
KIA는 19일 키움전에서 나성범의 결승 스리런 등 4개의 홈런으로 12점을 만들면서 승리는 거뒀지만, 투수들이 9실점을 하면서 뒷끝이 개운치 못했다.
키움전 첫 경기 12-9 승리 이후에는 KIA의 선발 투수들이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20일 양현종이 6.1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오선우와 박찬호의 실책이 나오면서 자책점은 1점이었지만, 경기는 1-6 패로 끝났다.
21일에는 김도현이 2.1이닝 10피안타 10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도현의 조기 강판 뒤 불펜진이 분전하면서 10-11까지 추격은 했지만, 9회말 박정우의 끝내기 주루사가 나오면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LG를 상대한 22일에는 4이닝 9피안타 3사사구 7실점을 기록한 이의리가 2-14 경기의 패전 투수가 됐다. 선발 싸움에서 밀린 KIA는 이어 나온 김정엽-한재승-최지민이 연달아 실점을 하면서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23일에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LG 임찬규와의 맞대결에서 패배를 안았다. 위즈덤의 실책이 나온 이날 네일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4자책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24일 올러가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부상 복귀 후 첫 퀄리티 스타트는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날 KIA는 위즈덤의 선제 솔로포 포함 장단 13안타를 기록했지만, 1득점에 그치면서 1-2 역전패를 당했고 올러는 패전 투수가 됐다.
SSG·KT와의 원정 6연전 시작도 패배였다. 26일 선발 양현종이 4회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3.1이닝 9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하면서 강판됐고, 이후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이 모두 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한재승에 이어 나온 김기훈-조상우-최지민-김건국은 피홈런도 하나씩 기록했다.
그나마 KIA의 믿을 구석은 선발진이었다. 네일을 중심으로 전반기 김도현이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가면서 선발진 무게를 더해줬지만,계속된 불펜 난조 속 선발진까지 널뛰기를 하고 있다.
기복 많은 선발에 허약한 불펜의 영향으로 아쉬운 역전패가 쌓이고 있고, 야수진도 공수에서 집중력을 잃은 모습이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KIA가 가을 잔치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마운드 정상화가 우선이다.
퓨처스 리그에서 재정비 시간을 보내고 온 정해영이 마운드에 새 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7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김현수를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정해영을 콜업했다. 앞서 정해영은 잇단 부진으로 지난 17일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정해영은 시즌 초반 불펜 위기 상황에서 멀티 이닝을 소화하는 등 분전했지만 1.56의 이닝당출루허용률과 0.307의 피안타율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피칭을 이어갔다.
그리고 정해영은 지난 15·16일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점 차로 앞서 9회 연달아 나왔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KIA는 두 경기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정해영이 빠진 뒤 치른 8경기에서 KIA는 이렇다 할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
17일 두산전에서는 임시 마무리로 역할을 맡은 전상현이 1-0으로 앞선 8회 등판해 0.2이닝 3실점(2자책점)의 패전 투수가 됐다.
KIA는 19일 키움전에서 나성범의 결승 스리런 등 4개의 홈런으로 12점을 만들면서 승리는 거뒀지만, 투수들이 9실점을 하면서 뒷끝이 개운치 못했다.
키움전 첫 경기 12-9 승리 이후에는 KIA의 선발 투수들이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20일 양현종이 6.1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오선우와 박찬호의 실책이 나오면서 자책점은 1점이었지만, 경기는 1-6 패로 끝났다.
21일에는 김도현이 2.1이닝 10피안타 10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도현의 조기 강판 뒤 불펜진이 분전하면서 10-11까지 추격은 했지만, 9회말 박정우의 끝내기 주루사가 나오면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LG를 상대한 22일에는 4이닝 9피안타 3사사구 7실점을 기록한 이의리가 2-14 경기의 패전 투수가 됐다. 선발 싸움에서 밀린 KIA는 이어 나온 김정엽-한재승-최지민이 연달아 실점을 하면서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23일에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LG 임찬규와의 맞대결에서 패배를 안았다. 위즈덤의 실책이 나온 이날 네일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4자책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24일 올러가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부상 복귀 후 첫 퀄리티 스타트는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날 KIA는 위즈덤의 선제 솔로포 포함 장단 13안타를 기록했지만, 1득점에 그치면서 1-2 역전패를 당했고 올러는 패전 투수가 됐다.
SSG·KT와의 원정 6연전 시작도 패배였다. 26일 선발 양현종이 4회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3.1이닝 9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하면서 강판됐고, 이후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이 모두 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한재승에 이어 나온 김기훈-조상우-최지민-김건국은 피홈런도 하나씩 기록했다.
그나마 KIA의 믿을 구석은 선발진이었다. 네일을 중심으로 전반기 김도현이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가면서 선발진 무게를 더해줬지만,계속된 불펜 난조 속 선발진까지 널뛰기를 하고 있다.
기복 많은 선발에 허약한 불펜의 영향으로 아쉬운 역전패가 쌓이고 있고, 야수진도 공수에서 집중력을 잃은 모습이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KIA가 가을 잔치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마운드 정상화가 우선이다.
퓨처스 리그에서 재정비 시간을 보내고 온 정해영이 마운드에 새 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