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핫플-곡성 도림사 계곡] 이보게, 더위 양반! 잠시 쉬었다 가게나
2025년 08월 13일(수) 19:50 가가
도림사·청계동·태안사 계곡 등 명성
울창한 숲에 차고 맑은 물 ‘계곡 맛집’
천연 에어컨 자연 속 한적한 여름 만끽
계곡 주변 야영장·펜션·캠핑장 운영
야트막한 웅덩이 가족단위 물놀이 최적
울창한 숲에 차고 맑은 물 ‘계곡 맛집’
천연 에어컨 자연 속 한적한 여름 만끽
계곡 주변 야영장·펜션·캠핑장 운영
야트막한 웅덩이 가족단위 물놀이 최적
곡성(谷城)은 이름 그대로 계곡 천지다. 계곡은 깊을수록 좋다. 산골 옹달샘도 운치가 있지만 울창한 숲과 차가운 물이 있는 계곡에 비할 것이 못 된다. 자연과 함께 삶의 이치를 묻고 답하는 도량이고 때론 자연과 맞닿아 만인이 어울려 노는 놀이터가 되는 계곡이 핫 플레이스가 되는 이유다.
골짜기 고을을 대표하는 도림사 주변 계곡은 맑고 차가운 계곡물과 울창한 숲, 넓고 평평한 반석들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 피서객은 물론 연인과 친구끼리도 찾는 여름철 명소로 손색이 없다.
곡성은 ‘계곡맛집’이라 불릴 만큼 계곡이 많다. 유명세를 치르는 곳만 해도 3곳에 이른다.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도림사 주변 계곡, 임진왜란 때 의병들의 훈련장소였던 청계동 계곡, 태안사로 들어가는 계곡 등이 그것이다. 각각 시기별로 색다른 매력을 뽐내지만, 유독 여름철 피서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 도림사 주변 계곡이다.
도림사 계곡은 전라남도 기념물 101호로 지정된 자연유산이기도 하다. 월봉계곡으로도 불리는 도림사 계곡에서는 동악산 남쪽 골짜기를 따라 동악계곡, 성출계곡과 함께 넓은 암반 위로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천혜의 자연이 빚어낸 계곡을 따라 울창한 숲속에 천년고찰 도림사가 웅거해 있다. 도림사는 660년(신라 무열왕 7년)에 원효대사가 화엄사에서 나와 지은 절이라고 전해진다. 절을 지은 후 도선국사, 사명대사, 서산대사 등 도를 닦는 승려들이 숲처럼 모여들었다 하여 도림사로 불리고 있다. 곡성 8경 가운데 하나인 도림효종(道林曉鐘)은 도림사의 종소리가 새벽 기운을 타고 먼 곳까지 은은하게 퍼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도림사는 아름다운 건물과 1000년 이상 전해져 내려오는 보물들을 간직하고 있다. 동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문화재인 본전 탑과 미륵왕상, 사천왕상 등을 감상하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도림사계곡은 울창한 잡목 숲과 넓은 반석 위로 흐르는 아홉 구비의 계곡물이 용소와 소금쟁이 소 등의 여러 소를 이루며 절경을 이룬다. 푸른 비단을 펼친 듯 계곡을 따라 흐르는 작은 폭포와 솔숲이 어우러진 광경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수려하다. 계곡의 정상에는 높이 4m, 넓이 100㎡에 이르는 신선바위가 있다.
도림사 계곡은 자연과 함께 삶의 이치를 묻고 답하는 도량이다. 자연과 함께하려는 이들이 많이 찾는 이유다. 예부터 풍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계곡의 9개 넓은 바위에는 선현들이 새겨놓은 글자가 그대로 남아있어 색다른 풍류를 느낄 수 있다. 도림사계곡에는 암반 계류의 절경을 1곡(一曲)부터 9곡(九曲)까지 새겨놓은 작은 바위들이 약 1㎞에 걸쳐 이어진다.
도림사 계곡물은 숲을 따라 흐르다 바위와 부딪히고 때론 얕은 웅덩이를 만든다. 계곡이 사색의 공간에서 놀이터로 변신하는 시간이다. 수영장처럼 야트막한 웅덩이와 완만하게 다듬어진 바위에서 미끄럼을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계곡은 그늘진 숲 아래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즐기는 가족들과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튜브를 탄 아이들이 물 위를 둥둥 떠다니고, 발을 담근 채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들, 그리고 의자와 테이블을 가져와 여유를 즐기는 피서객들까지, 계곡은 마치 자연 속 테마파크를 연상케 한다.
도림사 계곡은 입장료와 주차요금이 모두 무료라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곡성IC를 나와 10분이면 닿는 접근성 덕분에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피서객들이 찾고 있으며, 인근 식당이나 상점에서도 주차 공간을 제공해 초행길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계곡 주변에 야영장과 펜션, 캠핑장이 운영되고 있어 자연과 조화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곡성군은 도림사 입구에 있는 도림사 오토 캠핑장리조트가 새단장해 운영하고 있다. 기차 형태의 외부 모양과 내부는 편백나무로 꾸민 색다른 카라반 5동과 실내에 화장실과 샤워실을 갖춰 모든 것을 실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글램핑 10동을 설치했다.
또 지난해에는 캐빈하우스 14동을 모두 철거하고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동물 모양의 키즈펜션 10동을 설치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오토캠핑장에 위치한 유료 어린이 물놀이장 역시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할 수 있는 장소로 주목 받고 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도림사 계곡은 맑은 물과 시원한 그늘에서 지친 일상에 쉼표를 찍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힐링 명소”라며 “청결 유지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안심하고 찾아도 좋다”라고 말했다.
/광주일보=박순규 기자 psk8210@·사진=곡성군 제공
곡성은 ‘계곡맛집’이라 불릴 만큼 계곡이 많다. 유명세를 치르는 곳만 해도 3곳에 이른다.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도림사 주변 계곡, 임진왜란 때 의병들의 훈련장소였던 청계동 계곡, 태안사로 들어가는 계곡 등이 그것이다. 각각 시기별로 색다른 매력을 뽐내지만, 유독 여름철 피서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 도림사 주변 계곡이다.
도림사는 아름다운 건물과 1000년 이상 전해져 내려오는 보물들을 간직하고 있다. 동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문화재인 본전 탑과 미륵왕상, 사천왕상 등을 감상하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도림사계곡은 울창한 잡목 숲과 넓은 반석 위로 흐르는 아홉 구비의 계곡물이 용소와 소금쟁이 소 등의 여러 소를 이루며 절경을 이룬다. 푸른 비단을 펼친 듯 계곡을 따라 흐르는 작은 폭포와 솔숲이 어우러진 광경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수려하다. 계곡의 정상에는 높이 4m, 넓이 100㎡에 이르는 신선바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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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사 오토 캠핑장리조트 내 글램핑장. |
도림사 계곡물은 숲을 따라 흐르다 바위와 부딪히고 때론 얕은 웅덩이를 만든다. 계곡이 사색의 공간에서 놀이터로 변신하는 시간이다. 수영장처럼 야트막한 웅덩이와 완만하게 다듬어진 바위에서 미끄럼을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계곡은 그늘진 숲 아래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즐기는 가족들과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튜브를 탄 아이들이 물 위를 둥둥 떠다니고, 발을 담근 채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들, 그리고 의자와 테이블을 가져와 여유를 즐기는 피서객들까지, 계곡은 마치 자연 속 테마파크를 연상케 한다.
도림사 계곡은 입장료와 주차요금이 모두 무료라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곡성IC를 나와 10분이면 닿는 접근성 덕분에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피서객들이 찾고 있으며, 인근 식당이나 상점에서도 주차 공간을 제공해 초행길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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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트막한 웅덩이를 만든 계곡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
곡성군은 도림사 입구에 있는 도림사 오토 캠핑장리조트가 새단장해 운영하고 있다. 기차 형태의 외부 모양과 내부는 편백나무로 꾸민 색다른 카라반 5동과 실내에 화장실과 샤워실을 갖춰 모든 것을 실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글램핑 10동을 설치했다.
또 지난해에는 캐빈하우스 14동을 모두 철거하고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동물 모양의 키즈펜션 10동을 설치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오토캠핑장에 위치한 유료 어린이 물놀이장 역시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할 수 있는 장소로 주목 받고 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도림사 계곡은 맑은 물과 시원한 그늘에서 지친 일상에 쉼표를 찍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힐링 명소”라며 “청결 유지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안심하고 찾아도 좋다”라고 말했다.
/광주일보=박순규 기자 psk8210@·사진=곡성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