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 걸음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등에서 상영 중인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보는 것이 어떨까.

넷플릭스에서 최근 공개한 ‘솔로지옥’ 시즌4는 ‘예측불가 고자극 연애 리얼리티’를 캐치로 내거는 도파민 폭탄 시리즈물이다. 참가자들은 커플이 되어야만 탈출할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 들어가 짝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 시즌에는 프로듀스48 출신인 이시안부터 강철부대 육준서, 홍콩식 퓨전 포차 대표 안종훈 등 ‘핫’한 인물들이 대거 출연한다. 21일 5~6회를 공개했으며 총 12부작(예정)으로 편성.

넷플릭스에 따르면 ‘솔로지옥4’는 세계 톱10 TV 비영어부문 6위에 랭크(지난 22일 기준)됐다. 국내는 물론 타이완, 홍콩, 일본, 캐나다 등 총 23개국에서는 톱10에 안착하면서 역대 시즌 중 ‘첫 주차 가장 높은 시청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티빙에서는 스릴러, 범죄물 등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하는 작품들이 강세다. 작년 개봉작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재현, 박주현, 곽시양 등이 주역을 맡아 ‘죽음 예고’를 받은 뒤 펼쳐지는 일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서른 생일을 앞둔 정윤은 길에서 낯선 남자 준우를 만난 뒤 6시간 뒤 죽을 것이라는 예고를 듣는다. 예언이 조금씩 현실이 되면서 정윤은 자신을 죽이려는 범인을 찾기 위해 준우와 여정을 시작하는데…. 작품은 작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 등을 수상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아울러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도 흥미로운 시놉시스로 이목을 끈다. 뒷돈을 챙기는 생계형 형사 명득과 동혁은 우연히 범죄 조직의 검은 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다. 이들은 인생을 역전하려 신고도, 추적도 불가한 돈을 훔치기로 계획한다. 그러나 완벽한 계획은 없듯이 조금씩 그들의 작전은 꼬여 간다.

액션 느와르물이자 범죄 스릴러를 표방하는 작품은 피카레스크식 구성을 표방한다. 주요 인물들이 도덕적 결함을 갖추고 있어 악인전을 방불케 한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