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 ㄱㄴㄷ=기분이 좋아지는 한마디 ‘노올자~’, 좋아하는 아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간질간질’, 만들기 마법사 보라 옆에서 노래를 ‘흥얼흥얼’, 반복되는 말놀이를 통해 우리 말맛과 자모음의 맵시를 드러낸다. 어린이들이 좋아 할 만한 의성어나 의태어를 통해 나눔의 기쁨이라는 주제 의식과 우리 말의 용례를 동시에 알려준다. <파란자전거·1만6000원>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두 사람 중에서 한 명은 반드시 ‘천 년 집사’가 되어야 한다. 고양이를 구하고 평화를 가져올 특별한 집사의 탄생을 따라간다. 죽어가던 새끼 고양이를 살리려다 고양이의 언어를 이해하게 된 경찰 고덕은 그들의 세계에서 고양이를 구원할 사람이라는 소문에 휩싸인다. 그 능력을 탐하는 악당들과 서스펜스가 펼쳐진다.

<래빗홀·1만6800원>

▲녹일 수 있다면=빙하기 속 인간들이 얼음 속에 관처럼 갇혀 온 지구가 ‘공동묘지’가 된 상황. 얼음 인간들은 서로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한 모습으로 꽁꽁 얼어 있다. 과연 그들이 깨어나는 날이 올까? 나를 괴롭혔거나 원망했던, 내가 사랑했거나 증오했던 많은 사람들 중에서 누굴 깨우고 누굴 얼려둘지는 온전히 나의 선택이다. <현대문학·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