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경찰이 청소년 대상 딥페이스 성범죄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딥페이크 관련 신고 4건을 접수해 3건에 대해서는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중이다고 28일 밝혔다.

피해 신고자들은 목포, 여수, 광양, 영암지역 고등학교 재학 중인 청소년이다.

경찰은 목포, 여수, 광양의 피해신고의 경우 딥페이크로 합성된 음란물이 확인돼 가해자를 추적중이다. 영암의 피해신고의 경우 “내 사진이 합성된 딥페이크 음란물을 봤다”는 사례여서 피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딥페이크를 알고도 소지하거나 시청하면 함께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 심층 학습을 뜻하는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가 합쳐진 단어. AI로 만든 ‘진짜 같은 가짜 콘텐츠’를 뜻한다. 실제 영상이나 사진들을 서로 짜깁기해 아예 새로운 사진·영상을 창작한다.

한편 광주경찰청은 딥페이크 음란물 성범죄 예방을 위해 적극대응에 나선다.

범죄 피해자에 대해서는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사건 접수시 영상물 삭제 · 차단 및 피해자 안정 · 보호를 위한 심리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복이 우려되는 경우 신변보호요청도 지원한다.

가해자에 대해서는 제작은 물론 유포까지 추적 ·검거해 엄정 대응하는 등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