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2기 광주시체육회 본격 출범] 탕평·전문성 살린 집행부 인선…이젠 광주체육 발전 힘 모아야
2023년 03월 19일(일) 21:20
생활·전문체육계 인사들 두루 포진…반복됐던 ‘논공 행상’ 탈피 호평
조직 개편 통한 공모사업 경쟁력 확대·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등 과제
체육인들 화합·지지 통해 힘 모으고 광주체육 위상 다져 도약 계기로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

민선 2기 광주시체육회 출범을 계기로 광주 체육발전을 위해 체육인들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광주시체육회(회장 전갑수)는 최근 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신임 임원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이사회를 열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부회장 9명, 이사 33명으로 구성된 시체육회 집행부 인선은 탕평과 전문성에 방점을 찍어 기대를 모았다. 이사 대부분을 교체했고 생활·전문체육계 인사들이 두루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체육회장이 집행부를 꾸릴 때마다 반복됐던 ‘논공 행상’ 인사를 되풀이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체육계 안팎에서는 집행부 구성 과정에서 자천 타천 인사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전 회장이 과감하게 체육발전을 위해 헌신할 인사들을 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체육회가 집행부 인선을 바탕으로 변화와 개혁의 단초를 마련했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시체육회 조직 개편은 대표적인 과제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회장들이 조직개편을 검토하거나 추진했지만 내부 반발 등으로 무산됐었다.

시체육회는 대대적 조직 개편을 통해 국비 공모사업 경쟁력 확대에 방점을 찍고 법무, 감사, 홍보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포츠마케팅부 신설을 위해 경기운영부와 시민체육부를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선시대에 걸맞은 예산 독립성과 안정화 기틀을 마련하는 것도 현안이다.

체육계 원로들은 이같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체육인들의 화합과 지지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광주 체육계 원로인 김영자 동신대 이사는 “집행부를 새로 꾸리고 새출발을 기약한 광주체육회와 체육 발전을 위해서는 집행부에 힘을 실어줘야 할 때”라면서 “체육회가 개혁하지 않고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라는 것은 언감생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집행부에서 체육회 화합과 발전을 이끌고 학교, 생활, 전문 체육에 고루 투자해 소외된 종목 없이 두루 발전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생활·전문체육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창현 전 광주교대 총장은 “그동안 각자 진영논리와 잇속에 매몰되는 바람에 생활, 전문체육계 화합의 걸림돌이 됐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된 만큼 생활·전문체육계가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면서 상생발전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 전문체육은 서로 지향점이 상이한만큼 무리하게 화학적 통합을 추진하는 것보다 생활체육 부문에서는 좋은 지도자를 발굴해 많은 시민이 스포츠를 향유하도록 이끌고, 전문체육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토대를 구축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2038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활동 등을 바탕으로 광주체육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그동안 광주 체육회는 회장 권한 대행체제로 꾸려져 ‘2038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등 현안에서 역할을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김홍식 동신대 명예교수는 “체육회의 힘은 체육계 구성원들의 지지와 신뢰에서 나온다”면서 “그동안 난맥상을 보였던 광주체육이 한 차원 더 발전 하려면 집행부를 중심으로 모든 체육인들이 화합해 광주-대구 하계 아시안 게임, 전국체전 유치 등에 나서 광주체육의 위상을 새로 다지고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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