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이를 갖고 싶어요-박태영 조선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
2022년 04월 14일(목) 00:30 가가
예뻐지고 싶은 욕구는 태곳적부터 존재하던 것으로, 하얀 이를 가지고 싶은 소망도 누구나 가지고 있다. 대부분 연예인들의 하얀 이가 부러워 치과에서 미백 상담을 받지만 집에서 스스로 미백을 하는 경우가 있다.
치아 미백은 약품(미백제)을 이용해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치과에서 하는 ‘전문가 미백’이나 집에서 하는 ‘자가 미백’이나 기본 원리는 같다. 가장 큰 차이는 미백제에 함유된 과산화수소의 농도이다. 과산화수소는 입안에서 분해되면서 산소를 방출하는데 이 산소가 치아 표면의 법랑질과 상아질 안으로 들어가 착색된 물질을 표백해 치아를 희게 만든다. 농도가 높을수록 빠른 시간 안에 미백 효과가 나타난다.
자가 미백은 과산화수소의 농도가 낮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치과 전문가 미백은 1~2회면 효과가 있으나, 자가 미백은 3~6개월 정도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최근에는 ‘홈 블리칭’(home bleaching)이라는 자가 미백 치료법도 나와 있다. 치과에서 치아 모양에 맞춰 제작한 틀에 미백제를 바른 뒤 취침 전 2~3시간 동안 입안에 끼고 있는 방법으로, 6주쯤 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과에서 빠른 미백 효과를 기대하는 경우 전문가 미백과 홈 블리칭을 병행하여 사용한다.
치아 미백 치료를 받은 뒤 이가 시리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왜 그럴까? 우선 치아가 고농도의 과산화수소에 오래 노출되면 치아 속 신경이 손상을 입어 시린 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치아에 패인 부분이 있거나 평소 시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미백 치료 전 꼭 치과 검진을 받고, 시린 증상을 초래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처치받아야 한다. 자가 미백을 하는 경우에도 권장 시간보다 더 오래 미백제를 사용, 치아가 민감해져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시간을 꼭 지켜야 한다.
최근에는 스스로 치아 미백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들(미백 치약, 미백 패치 등)이 많이 나오고 있다. 치과의사의 처방이 없어도 마트에서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OTC: Over-The-Counter)으로 분류되는 것들이다. 이 중 미백 치약과 미백 껌 같은 것으로는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만들기는 어렵다. 이들은 변색이 진행되는 것을 막거나 치아 미백 후 새로운 변색을 막는 데 사용하면 좋다. 특히 미백 껌은 미백 치약에 비해 치아에 골고루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치아 변색 예방 효과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치과 의사가 다루는 고농도의 치아 미백제를 일반인들이 자가 사용하는 경우 치아에 해로울 수도 있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과산화수소의 농도는 10~30%이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미백용 스티커나 젤 등에 함유된 과산화수소의 농도는 2~3% 정도에 불과하다. 상처를 소독할 때 사용하는 과산화수소 농도와 같은 수준이므로 적용 시간만 잘 지킨다면 큰 문제는 없다. 대신 OTC 제품 미백은 과산화수소의 농도가 낮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한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이가 시린 증상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때 제품 사용을 중단하면 24~36시간 안에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
미백제의 유효 기간은 1년에서 2년 정도다. 미백제는 알카리성일때 효과가 더 좋다. 그러나 보관상의 문제로 인해 중성이나 약산성으로 만들어진다. 산성일수록 유효 기간을 늘릴 수 있지만, 시린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효과가 떨어진다. 초창기에 발매됐던 상점용 제품들이 많이 시렸던 이유는 농도의 문제도 있었지만 유효 기간상의 문제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가 미백을 할 예정이라면 가능한 신선한 미백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미백 치료를 받으면 영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영구적이지 않다. 일반적으로 2년 이내에 어느 정도 변색이 돌아온다. 다만 변색을 유발하는 음식과 흡연을 피하고, 미백 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이용해서 칫솔질을 하면 밝아진 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보통 미백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6개월~1년 간격으로 주기적인 리터치가 필요하다. 리터치를 통해 처음 치료할 때보다 빠른 기간 내에 원하는 정도의 미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치아 미백은 약품(미백제)을 이용해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치과에서 하는 ‘전문가 미백’이나 집에서 하는 ‘자가 미백’이나 기본 원리는 같다. 가장 큰 차이는 미백제에 함유된 과산화수소의 농도이다. 과산화수소는 입안에서 분해되면서 산소를 방출하는데 이 산소가 치아 표면의 법랑질과 상아질 안으로 들어가 착색된 물질을 표백해 치아를 희게 만든다. 농도가 높을수록 빠른 시간 안에 미백 효과가 나타난다.
최근에는 ‘홈 블리칭’(home bleaching)이라는 자가 미백 치료법도 나와 있다. 치과에서 치아 모양에 맞춰 제작한 틀에 미백제를 바른 뒤 취침 전 2~3시간 동안 입안에 끼고 있는 방법으로, 6주쯤 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아 미백 치료를 받은 뒤 이가 시리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왜 그럴까? 우선 치아가 고농도의 과산화수소에 오래 노출되면 치아 속 신경이 손상을 입어 시린 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치아에 패인 부분이 있거나 평소 시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미백 치료 전 꼭 치과 검진을 받고, 시린 증상을 초래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처치받아야 한다. 자가 미백을 하는 경우에도 권장 시간보다 더 오래 미백제를 사용, 치아가 민감해져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시간을 꼭 지켜야 한다.
치과 의사가 다루는 고농도의 치아 미백제를 일반인들이 자가 사용하는 경우 치아에 해로울 수도 있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과산화수소의 농도는 10~30%이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미백용 스티커나 젤 등에 함유된 과산화수소의 농도는 2~3% 정도에 불과하다. 상처를 소독할 때 사용하는 과산화수소 농도와 같은 수준이므로 적용 시간만 잘 지킨다면 큰 문제는 없다. 대신 OTC 제품 미백은 과산화수소의 농도가 낮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한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이가 시린 증상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때 제품 사용을 중단하면 24~36시간 안에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
미백제의 유효 기간은 1년에서 2년 정도다. 미백제는 알카리성일때 효과가 더 좋다. 그러나 보관상의 문제로 인해 중성이나 약산성으로 만들어진다. 산성일수록 유효 기간을 늘릴 수 있지만, 시린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효과가 떨어진다. 초창기에 발매됐던 상점용 제품들이 많이 시렸던 이유는 농도의 문제도 있었지만 유효 기간상의 문제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가 미백을 할 예정이라면 가능한 신선한 미백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미백 치료를 받으면 영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영구적이지 않다. 일반적으로 2년 이내에 어느 정도 변색이 돌아온다. 다만 변색을 유발하는 음식과 흡연을 피하고, 미백 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이용해서 칫솔질을 하면 밝아진 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보통 미백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6개월~1년 간격으로 주기적인 리터치가 필요하다. 리터치를 통해 처음 치료할 때보다 빠른 기간 내에 원하는 정도의 미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