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25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순천 팔마비’ 지정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행사는 팔마비의 보존과 활용에 관한 학술포럼과 현장에서 팔마정신을 배우는 답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학술포럼은 행사 당일 오후 2시 순천청소년수련관 3층에서 팔마비의 보존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상징적 가치와 활용으로서 팔마 정신의 의미’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해준 공주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덕진 광주교육대 교수와 김주호 배재대 교수, 김희태 전남도문화재위원의 주제 발표 및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답사 프로그램은 25~27일 총 5회 진행되며 팔마비와 순천향교, 순천부 읍성, 임청대 등을 돌아보며 순천의 과거 여행을 하게 된다.

순천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순천시민들이 팔마비와 그 속에 담긴 팔마정신을 다시금 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향후 팔마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등 팔마비와 팔마정신을 계승하는 데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 순천 팔마비

1281년 이후에 승평부사 최석의 청렴함을 기리기 위해 승평부(순천)에 건립한 비석이다.13세기에 처음 건립됐고 1617년에 순천부사 이수광이 중건한 비가 현재까지 전해져 4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팔마비의 주인공인 최석은 청렴한 지방관의 표상으로 상징돼 현재까지 그의 정신이 이어지고 있으며 팔마비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3월25일 보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