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서초 최지수 보건교사 “평등·존중·성인지 교육 아이 때부터 해야죠”
2021년 12월 16일(목) 05:00 가가
[보건교육연구대회 대상 수상]
‘그림책 활용 초등학생 양성평등 교육’ 주제 발표
“학생 스스로 탐색하고 생각 공유하는 기회 될 것”
‘그림책 활용 초등학생 양성평등 교육’ 주제 발표
“학생 스스로 탐색하고 생각 공유하는 기회 될 것”
“어떤 경우에도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 바로 자신이란 사실을 깨닫게 하는 교육이 지금 이 시기에 절실히 필요합니다.”
‘양성평등’이 화두로 떠오른 요즘, 교육계에서도 양성 평등은 중요한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송정서초 최지수 보건교사는 그림책을 활용한 초등학생 양성평등 교육을 기획해 최근 제12회 전국보건교육연구대회에서 대상(교육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국보건교육연구대회는 전국보건교사회가 개최하는 행사로, 보건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현안을 공유하고 새로운 수업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다.
최 교사는 대회에서 ‘그림책 읽기를 통한 양성평등 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그림책을 활용해 생활 속 성차별 및 성 역할 고정관념을 찾아보고 양성평등 실천을 위한 방법 등을 알아보는 수업 방식을 제안했다.
최 교사는 “지금까지 양성평등 수업에서는 올바른 성평등 의식과 가치관 확립에 목표를 둔 토론 및 모둠 수업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대면 토론 수업이 여의치 않자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스스로 배움에 대한 주제를 탐색하고 서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그림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림책 ‘다녀왔습니다’를 교재로 삼았다. 이 책은 지난해 광산구와 호남대가 협업으로 제작한 세계시민프로젝트 그림책이다. 쌍둥이 남녀 중학생 지민과 지호가 하루를 보내며 일상에서 다양한 성 고정관념을 접하고, 이를 고민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그림책을 보며 친구들과 함께 평등과 존중, 성차별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며 “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림책을 지원한 광산구청 교육지원과 박진 주무관은 “함께 고심해서 만든 책이 교육 자료로 활용돼 보람을 느낀다”며 “호남대와 함께 하는 협업 프로젝트가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불어 넣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사는 지난 2007년 임용된 15년차 보건교사로 지난 2019년 광주시교육청 ‘그림책 활용을 통한 성교육’ 장학자료 제작, 2019~2021년 ‘북극성(북리딩을 통한 성교육 교사연구회)’ 활동, 2020년 민주시민교육과 성인식 개선팀이 주최한 ‘성교육 담당 교사 컨설턴트’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광주보건교사회 임이화 회장은 “아이들의 건강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는 선생님과 함께 배움을 나눌 수 있어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양성평등’이 화두로 떠오른 요즘, 교육계에서도 양성 평등은 중요한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국보건교육연구대회는 전국보건교사회가 개최하는 행사로, 보건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현안을 공유하고 새로운 수업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다.
최 교사는 대회에서 ‘그림책 읽기를 통한 양성평등 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그림책을 활용해 생활 속 성차별 및 성 역할 고정관념을 찾아보고 양성평등 실천을 위한 방법 등을 알아보는 수업 방식을 제안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그림책을 보며 친구들과 함께 평등과 존중, 성차별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며 “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림책을 지원한 광산구청 교육지원과 박진 주무관은 “함께 고심해서 만든 책이 교육 자료로 활용돼 보람을 느낀다”며 “호남대와 함께 하는 협업 프로젝트가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불어 넣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사는 지난 2007년 임용된 15년차 보건교사로 지난 2019년 광주시교육청 ‘그림책 활용을 통한 성교육’ 장학자료 제작, 2019~2021년 ‘북극성(북리딩을 통한 성교육 교사연구회)’ 활동, 2020년 민주시민교육과 성인식 개선팀이 주최한 ‘성교육 담당 교사 컨설턴트’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광주보건교사회 임이화 회장은 “아이들의 건강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는 선생님과 함께 배움을 나눌 수 있어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