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아름건설 어수길 공동대표
“지역 자활기업 상생 시스템 만들고 싶어요”
2021년 12월 15일(수) 07:00 가가
복지부 우수자활기업 선정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직원으로 채용해 자립 돕고
함평·장성 등 자활기업 자재비 부담 덜어주려 창고 개방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직원으로 채용해 자립 돕고
함평·장성 등 자활기업 자재비 부담 덜어주려 창고 개방
나주 운곡동에 있는 자활기업 (유)아름건설이 최근 보건복지부 2021 우수자활기업에 선정됐다.
아름건설은 어수길(62) 공동대표 등 전남나주지역자활센터 소속원들이 지난 2002년 독립해 설립한 기업이다. 어수길 대표는 동생인 어은화(58) 공동대표와 함께 아름건설을 이끌고 있다. 어은화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다함께 하는 우리, 함께 하는 행복’을 슬로건으로 걸고 대표직을 맡았다.
어은화 대표는 “전남에서 우수자활기업이 나온 건 2번째라고 들었다. 영광스럽다”며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나눔과 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받은 만큼 베풀 수 있다는 게 즐거움이다”고 말했다.
아름건설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실내 인테리어·주거 환경 개선을 돕고 있다. 현재 토지주택공사(LH)가 현재 나주시 전역에서 시행하는 주거급여 사업(저소득층 주거비 지원 사업), 한국에너지재단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등을 하고 있다.
“말 그대로 집 전체를 새롭게 만들어줍니다. 재래식 화장실이나 실외 화장실을 실내 수세식 화장실로 바꿔 주고, 지붕을 새로 덮거나 입식 주방을 설치해 주기도 합니다. 이밖에 창호, 도배, 싱크대도 모두 말끔하게 바꿔주지요.”
사업활동이 없을 때면 나주시나 읍·면·동에서 시행하는 주거 개선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어 대표는 “나주시와 협약해 1년 1800만원여 예산을 들여 주택 ‘올 리모델링’을 무료로 해 주는 ‘따뜻한 집 만들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2호 따뜻한 집을 완공했다”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읍·면 복지기동대 사업 등에도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활기업은 직원의 3분의 1이상을 기초생활수급자로 고용해야 한다. 아름건설에는 전체 10명 중 4명의 직원이 기초생활수급자였으며, 임금을 받으면서 탈(脫)수급자가 된 이후에도 근무를 계속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건축 기사부터 방수·온수·온돌·보일러·타일 등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비도 지원해주고 있다. 어 대표는 직원들이 다양한 건설 전문 자격을 갖추고 자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름건설 창고는 지역 자활기업을 위한 물류 허브로도 활용되고 있다. 인근 자활기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재들을 공동 물류로 구매하도록 자사 창고를 내 준 것이다.
“대량으로 구매하니 운송비를 줄일 수 있잖아요. 아름건설이 거점 지역이 돼 함평·장성·영광·장흥 자활기업이 한 층 부담없이 자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함께 상생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어 대표는 “지금은 1년에 한 가구씩 리모델링해 주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꾸준히 계속하는 것은 물론, 한 발 나아가 아예 새 집을 하나 지어서 취약계층에게 나눠 주는 사업도 진행하고 싶다”며 “우리 지역 어려운 분들이 거주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나눔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아름건설은 어수길(62) 공동대표 등 전남나주지역자활센터 소속원들이 지난 2002년 독립해 설립한 기업이다. 어수길 대표는 동생인 어은화(58) 공동대표와 함께 아름건설을 이끌고 있다. 어은화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다함께 하는 우리, 함께 하는 행복’을 슬로건으로 걸고 대표직을 맡았다.
아름건설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실내 인테리어·주거 환경 개선을 돕고 있다. 현재 토지주택공사(LH)가 현재 나주시 전역에서 시행하는 주거급여 사업(저소득층 주거비 지원 사업), 한국에너지재단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등을 하고 있다.
어 대표는 “나주시와 협약해 1년 1800만원여 예산을 들여 주택 ‘올 리모델링’을 무료로 해 주는 ‘따뜻한 집 만들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2호 따뜻한 집을 완공했다”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읍·면 복지기동대 사업 등에도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활기업은 직원의 3분의 1이상을 기초생활수급자로 고용해야 한다. 아름건설에는 전체 10명 중 4명의 직원이 기초생활수급자였으며, 임금을 받으면서 탈(脫)수급자가 된 이후에도 근무를 계속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건축 기사부터 방수·온수·온돌·보일러·타일 등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비도 지원해주고 있다. 어 대표는 직원들이 다양한 건설 전문 자격을 갖추고 자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름건설 창고는 지역 자활기업을 위한 물류 허브로도 활용되고 있다. 인근 자활기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재들을 공동 물류로 구매하도록 자사 창고를 내 준 것이다.
“대량으로 구매하니 운송비를 줄일 수 있잖아요. 아름건설이 거점 지역이 돼 함평·장성·영광·장흥 자활기업이 한 층 부담없이 자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함께 상생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어 대표는 “지금은 1년에 한 가구씩 리모델링해 주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꾸준히 계속하는 것은 물론, 한 발 나아가 아예 새 집을 하나 지어서 취약계층에게 나눠 주는 사업도 진행하고 싶다”며 “우리 지역 어려운 분들이 거주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나눔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