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은 지역 보훈가족들의 숙원인 보훈회관을 신축, 최근 준공식을 했다고 5일 밝혔다.

해남군 보훈회관은 총사업비 39억원을 투입해 해남읍 구교리에 부지면적 3343㎡, 건물 864㎡,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6·25참전유공자회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2층에는 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월남전참전자회, 재향군인회, 항일운동추모사업회, 5·18 민중항쟁해남동지회 사무실이 입주했다.

3층은 보훈문화 확산 프로그램 운영과 각종 회의를 위한 대·소회의실로 구성돼 있다.

1993년 지어진 기존 보훈회관은 공간이 협소하고 건물이 낡아 단체별로 별도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하거나 사무실 자체가 없어 보훈가족의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었다.

보훈회관 신축에 따라 해남군내 10개 보훈단체(5000여명)는 28년만에 한자리에 자리잡으면서 보훈정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해남군은 보훈회관 신축을 민선7기 중점과제로 정하고 명현관 해남군수가 직접 중앙정부와 국회 등을 여러차례 방문해 국비 7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특히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VR 체험공간과 보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세대에게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뜻깊은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 등 각종 보훈수당의 금액을 인상하고 수당 지급대상자도 유족까지 확대하는 등 따뜻한 보훈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