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서 고무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다 조류에 떠밀린 초등생 두 딸과 이들을 구하려던 아버지까지 먼바다로 떠내려간 것을 해경이 구조.

○…지난 31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여수시 남면 안도 백금포 해수욕장에서 오리 모형 고무튜브를 타고 놀던 A(11)양과 동생(9)이 바람과 조류에 먼 바다로 떠내려갔고, 자매를 구하려 고무튜브를 붙잡았던 A양 아버지와 해수욕장 관리자 2명마저 조류를 이기지 못하고 해수욕장 앞 1000m 지점까지 떠밀려갔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는 것.

○…해경 조사 결과 A양 아버지가 오리 보트의 줄을 놓쳐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어린이가 고무 튜브를 이용,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혀 만일의 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