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시설로 인기를 끌고있는 정남진리조트와 오토캠핑장이 7개월째 휴장하고 있어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장흥군이 지난 2010년에 조성해 놓은 부산면 심천공원 내 정남진리조트와 오토캠핑장이 지난해 11월부터 ‘직영’과 ‘위탁’운영을 놓고 갈팡질팡하며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0월까지 정남진리조트와 오토캠핑장을 위·수탁방식으로 민간인으로 하여금 운영해오다 과다사용료와 특혜 시비로 전남도로부터 지적을 받고 사용료에 대한 조례를 개정했다.

이후 1· 2차 민간 위·수탁운영 모집공고를 냈지만 이를 취소하고 다시 군에서 직영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하는 등 우왕좌왕 행정을 펴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시설물 수리를 이유로 현재까지 휴장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전임 위·수탁 운영자 P모씨가 자부담해 구입한 ‘카라반’(펜션)과 ‘데크’ 시설물에 대한 인수인계과정에서 군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군은 다음달부터 시설관리단 직원들을 배치, 수익성이 좋은 오토캠핑장(카라반, 데크)에 한해 우선 직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군에서는 오토캠핑장 인근에 조성된 축구장 등 체육시설과 연계해 대한체육회가 진행하는 ‘체육인교육센터’사업에 공모해 놓은 상황이라 최종 유치결정을 지켜보고 위탁 공고를 낼 것인지 직영을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자칫 휴업상태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총 20억원을 들여 지난 2010년에 개장한 정남진리조트는 5만2996㎡ 규모에 객실(4인/4개, 2인/10개)과 식당, 사무실 , 다용도실이 갖춰진 상태이며, 20억원을 들여 지난 2013년에 개장한 심천공원 오토캠핑장에는 카라반(9대), 캠핑데크(39개), 토굴야영장(3동), 벽천폭포, 풋살경기장 등 위락시설이 조성돼 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