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제1의 친환경 김 유기식품으로 자리매김한 ‘장흥무산김’에 대한 행정당국의 자본금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장흥무산김(주)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김양식어민 110명으로 설립한 ‘무산김(주)’는 전국 유통망을 통해 년 50억원대 매출 신장으로 브랜드화 하고 있다.

전국적인 김생산량 감소(22%대) 추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2015년에 30억원(내수 27.4, 수출 2.6), 2016년에 36억원(내수 34.4, 수출 1.6), 2017년에 42억원(내수 36.9, 수출 5.1), 지난해는 41억원(내수 35.6, 수출 5.4)으로 친환경 김 선도주자로 역할을 하고 있다.

장흥무산김은 국내·외 유통기반을 확보해 생김제품(일반김, 재래돌김, 김밥김 등 6종)과 가공제품(삼단도시락김, 미니도시락김, 조미김, 구운김 등 8종)을 국내는 전국 학교급식에 외국은 홍콩,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 유통기반을 확보했다.

장흥무산김(주)는 전국 제1의 친환경 착한김 대표 브랜드 장점을 살려 전국 학교급식과 홍콩 학교급식으로 유통망을 확대 년 100억원대로 매출 목표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6억8000만원인 열악한 자본금 상황에서 농협과 수협에서 빌린 30억원(경영자금 부채)에 따른 연간 이자부담이 1억7000만원으로 과다한 금융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장흥무산김(주)측은 지난해 110여명의 주주들에게 유상증자 출자 요구와 함께 제3투자자 모집 등 획기적인 전략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부분 영세어업인이라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추가 출자를 꺼려한데다 제3투자자가 참여하면 경영권이 넘어갈것 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용칠 장흥무산김 대표이사는 “완도군이 ‘완도 전복(주)에 30억원 출자를 통해 운영·경영 등 의결권에 참여하지 않고 지도.감독권 행사로 성공적인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며 “장흥군이 15억원(5억원씩 3년) 규모의 출자금만 지원해주면 어민소득으로 이어지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