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한 사찰 내 주지스님 방에서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60대 여자 승려가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

○…12일 인천지법 형사10단독(이재환 판사)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승려 A(여·60)씨는 2016년 12월과 올해 3월 전북 한 사찰 내 주지스님 방에서 2차례 필로폰 0.1g을 투약했다는 것.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조울증과 우울증 등으로 힘든 상황에서 필로폰을 투약했고, 다시는 이런 범행을 하지 않겠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은 일회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하는 데 그치지 않은데다, 정식 등록된 승려는 아니지만 높은 도덕적 소양을 갖춰야 할 종교인으로서 마약류 범죄를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 “과거 마약류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

/박기섭 기자· 전북취재본부장 park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