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노후 상수관망 정비 사업 등을 위한 국비 340억원을 확보해 깨끗한 생활용수 공급에 탄력을 받게 됐다.

4일 해남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4년간 해남읍을 비롯한 황산, 송지, 문내 등 4개 읍면의 상수관로 105km를 교체할 계획이다.

1983년 시설된 해남군 상수관망은 20년 이상이 지나 노후화되면서 누수량이 늘고 여름철 녹물이 발생하는 등 군민 생활에 어려움이 많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유수율이 62%에서 85%까지 높아지고 녹물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도 국비 175억원을 확보,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방상수도 미급수지역인 삼산면 일부와 화산면 전역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해남군 상수도 보급률은 74%에서 86%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도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국비확보에 나서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 7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한 명 군수는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화된 상수도의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국비 지원을 통한 조속한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그동안 사업비 부족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노후 상수관망을 획기적으로 정비하고 삼산·화산지구에 상수도를 조기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군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