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고품질 과수산업 육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2일 보성군에 따르면 군은 고품질 과수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과실전문생산단지 조성 등에 26억원을 투입해 과채류의 품질향상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군은 우선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 배 생산체계 구축과 참다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5억원을 확보해 친환경 기자재와 인공수분 농기계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군비 등 12억원을 투입해 조성면 일원에 참다래 거점지역 육성을 위한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용수원 개발과 경작로 정비 등 연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과실전문생산단지가 완공되면 고품질 참다래 생산을 통한 수출 및 대형유통업체 입점이 가능해져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단호박과 작두콩, 브로콜리 등 지역 특화작목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포포나무, 아로니아 등 아열대 과수품목 육성에도 7억원을 투입한다.

이와함께 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에 2억원을 지원해 과수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배수시설과 방조망시설, 관수관비시설 등 생산시설 규모화와 환경개선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수출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또 과수 통합마케팅 조직 육성을 위한 농가 교육과 물류비 지원 등 국내외 시장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수 유통의 규모화·전문화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농산물시장 개방 확대와 기후변화로 인한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고품질 과수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지원체계 구축으로 조기에 사업을 완료하여 작물 생산성 및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올해 농어업분야 예산에 1316억원을 책정(일반회계 중 33.2% 차지)해 전남도 평균 24.1% 보다 9.1%나 높게 편성했다. 또 그동안 집중적인 농업투자를 통해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이 전남에서 4번째로 많은 415농가로 지난해 395농가에 비해 4.8%가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