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남도의 벌교꼬막축제가 오는 27일부터 3일간 벌교읍 천변과 진석리 장양갯벌체험장 일원에서 열린다.

벌교 꼬막은 대하소설 ‘태백산맥’ 덕분에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문학기행 등 벌교를 찾은 관광객에게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로 자리매김했다. 태백산맥에서는 꼬막을 ‘간간하고, 졸깃졸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비릿하기도 한’ 이라고 표현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갯벌과 벌교 문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꼬막까기, 꼬막 삶고 시식하기 등 체험행사와 소설 태백산맥 무대를 배경으로 한 문학기행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대형 꼬막비빔밥 만들기, 꼬막단체줄넘기대회, 꼬막노래자랑 등은 27일 열리고 둘째날에는 태백산맥문학기행 OX퀴즈, 꼬막 무료이벤트, 바퀴달린 널배타기대회 등이 진행된다.

셋째날에는 벌교읍·민의 화합을 다지는 ‘벌교혼! 벌교인! 그리고 어울제’가 펼쳐지고 꼬막 무료이벤트가 열린다. 장양갯벌체험장에서는 갯벌 허리줄다리기, 꼬막잡기, 널배타기 등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태백산맥 인물공예품, 꼬막채취 사진·도구 등이 전시되고 소원등 달기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보성군은 또 해설사가 동행하는 ‘소설 태백산맥 문학기행 스탬프투어’를 운영, 관광객들이 버스를 타고 벌교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벌교=김윤성기자 kim0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