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오리사육에 나서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흥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리 사육 ICT시스템을 지역 농가 3곳에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빅데이터 기반 오리 사육 ICT(Information Communications Technologies·정보통신기술)시스템은 오리 사육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오리 사육정보를 수집·분석한 뒤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사육환경을 도출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이 정착되면 오리사육 기간 동안 축적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오리 생육 온습도 및 환기시설 자동제어 등 과학영농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오리 사육 ICT시스템 시범 농가로 선정된 김재익(60·회진면)씨는 “축사에 설치된 CCTV를 휴대전화와 연결해 축사 내외부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관찰할 수 있는데다, 오리 사육기간 동안 매일 성장상태 등을 데이터화해 사육정보도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시스템 도입을 반겼다.

제해신 장흥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축산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음성경보를 통해 정전이나 화재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각종 재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돼 축산농들의 재산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장흥군은 이번 시범 사업의 결과를 기반으로 ICT시스템의 지원 농가와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