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안양면 비동리 일원 70만평 부지에 1500세대(유입인구 3000명)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남진 로하스타운’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다음달 말로 군 산하 로하스타운사업소 기구가 폐지되는데다 로하스타운 조성부지에 따른 개발계획변경승인(중앙정부)이 지연되고 있는 등 행정적인 절차과정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장흥군에 따르면 정남진 로하스타운 조성은 장흥군이 새로운 제2 인생을 맞이하는 도시지역 연금세대와 귀농·귀촌자들의 건강 100세 시대 행복한 삶 터전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08년에 전남도의 마스터플랜 용역 과정에서 최적지로 선정, 랜드러버스코리아(주)와 MOU협약체결로 2017년 5월 현재 1단계 1차 시범지구인 43세대가 완공된 가운데 34세대만이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

장흥군은 1단계 지구 2차분 39세대에 대해 이달중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군은 그러나 이 과정에서 로하스타운 조성부지(70만평) 내에 들어 서있는 통합의학박람회장과 오는 7월 개원 예정인 통합의료병원, 승마장 부지에 대한 행정절차가 뒤바뀌면서 3년째 중앙정부의 개발계획변경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로하스타운 단지를 연결하는 지선도로망(3km)이 개설되지 않은데다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종말처리장, 도시가스 등 공공시설분야 등에 대한 투자도 미흡해 현재 입주한 시범단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마스터플랜 용역과정 등 로하스타운 조성에 가장 주도적 역할을 맡은 전남도가 행·재정적 지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로하스타운사업소 기구를 이달말로 폐지함에 따라 로하스타운 조성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