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건강한 삶을 논하는 ‘2016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가 시작됐다.

29일 개막한 2016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는 10월 31일까지 33일 동안 안양면 비동리 일원에서 ‘통합의학, 사람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열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장흥지역 곳곳에서는 박람회 개막을 맞아 로고송이 울려 퍼지고, 박람회장과 주변도로에는 플래카드와 깃발이 나부끼는 등 박람회 개최의 열기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박람회에는 해외 46개국 85개 기관, 국내 175개 기관과 단체에서 참가해 다양한 통합의학적 진료와 체험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에는 통합의학 관련 다양한 정보와 의료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주제존, 체험존, 교류존, 건강존 등 4개의 구역과 10개의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각 구역에서는 현대인이 겪는 다양한 질병을 통합의학적 접근을 통해 해결하고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는 ‘통합의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2016장흥국제통합의학 학술대회’도 열린다.

영국, 미국, 일본, 노르웨이, 독일 등 13개국 33명의 국내외 석학들이 함께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각국의 통합의학 현황과 미래전략, 임상시험 결과, 교육, 정책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지고 있다.

10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제2회 아시아 태평양 오스테오파시 의학 및 도수 치료 국제 콘퍼런스’가 박람회 주제관 2층 컨벤션 홀에서 개최된다. 해외 각국 저명한 의사와 교수들이 참여해 오스테오파시 의학을 소개하고 도수 치료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장흥군은 외국인 5만명을 포함한 관람객 95만명 유치를 목표로,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장흥군은 현재 입장권 최종 판매 목표액 34억4000만원의 80.8%인 27억8000만원 어치를 사전예매로 판매했으며, 전국 기관·사회단체와 모두 665건의 업무협약을 맺는 등 순항하고 있다.

장흥군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25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000억원, 고용 유발효과 3900명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국제박람회의 개최를 통해 통합의학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통합의학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장흥군이 통합의학의 메카로 발돋움해 의료 관광과 휴양산업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