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의 고을 보성군이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는 ‘득량만 낚시공원’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성군은 낚시공원을 해양레포츠 산업의 거점으로 삼아 보성 녹차와 결합한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27일 보성군에 따르면 오는 29일 득량면 비봉리 선소항에서 ‘득량만 바다낚시공원’ 준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수심이 깊은 선소항 앞 바다 속에는 인공어초가 설치돼 있어 씨알 좋은 감성돔과 숭어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바다낚시관광지다.

보성군은 해양레저관광 시대를 대비하고,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사업비 49억원을 들여 선소항에서 바다까지 170m 길이의 다리를 조성했으며, 이 중 80m는 해상 낚시터로 꾸몄다. 낚시터는 관리동과 전망대 등도 갖추고 있다.

보성군은 앞으로 임시운영 기간을 거쳐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 시설을 보완한 뒤 내년 2월 중 유료개장 할 계획이다.

득량만 바다낚시공원은 어촌문화체험과 바다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선소어촌체험마을 주변에 자리 잡고 있는 덕분에 백악기 공룡알 화석지, 비봉공룡공원, 바다의 최상 레포츠인 비봉 마리나항만이 완료되면 사계절 해양레포츠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해양레저스포츠 활동인구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로 낚시공원 조성에 따라 녹차중심의 보성관광이 해양관광으로 외연을 넓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조망권이 좋고 따뜻한 남해안 청정바다를 지닌 보성 득량만의 강점을 살려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