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벌교 꼬막축제를 앞두고 벌교 꼬막의 명성 유지를 위해 원산지 표시제 특별 단속 등을 강화한다.

25일 보성군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벌교천변 및 진석어촌체험마을에서 ‘제14회 벌교꼬막 축제’를 개최한다.

군은 꼬막 축제기간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벌교 등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산지 표시제 특별 단속 등 벌교꼬막 명성 지키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는 벌교 등 보성지역의 꼬막이 전국 생산량의 70%를 점유하고 있지만, 최근 해양여건 등 기후 변화로 꼬막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자칫 수입꼬막이 벌교꼬막으로 둔갑·판매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군은 오는 29일까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여수지원의 협조를 받아 1개반 3명으로 합동지도단속반을 편성하고, 수산물 원산지표시 등 특별 자체단속을 통해 꼬막의 유통질서를 확립할 방침이다. 중점단속사항은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하는 행위와 국내산과 수입산을 혼합해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등이다.

/벌교=김윤성기자 kim0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