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에서 아름다운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빛고을 광주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1985년 학동과 광천동 일원에서 가정개발사업을 착수한 이래 1991년 무진종합사회복지관을 신축, 개관하여 지역복지사업을 진행한 지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무진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바, 아동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대상자들의 욕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사업들을 펼쳐 왔다.

특히 2000년 5월에 개소하여 운영하고 있는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에서는 300명의 저소득가정의 노인, 장애인, 결식아동 등에게 저녁밥을 제공하여 신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아동과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꿈과 희망을 갖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동아리 활동 서비스 및 저소득 가정의 위기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사례관리 등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기술들을 통하여 지역사회 다양한 계층의 욕구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위원회를 조직하여 지역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예방하고 발생하는 사안들에 대하여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여 관심을 유발하고 역량이 강화되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가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되도록 선도적인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업들을 수행하면서 지역사회의 여러 기관과 연계하고 협력하여 지역사회의 긍정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들을 이끌어 내어 지역사회의 복지향상을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어느 시대나 국가를 막론하고 복지는 모두의 관심사이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더욱더 그 관심의 정도가 높아지고 지역적 특성에 따라 그 환경에 걸맞은 이슈를 요구하고 당당히 누리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지역사회의 복지향상은 어느 기관 혼자만이 노력한다고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의 관심과 의지의 실천과 민·관의 끊임없는 노력들을 통하여 우리 지역주민들의 복지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한해 한해 모아져 쌓아진 땀방울의 수고가 향후에 우리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가름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다.

무진종합사회복지관이 뿌리고 있는 작은 열정들의 씨앗을 통해 언젠가는 많은 지역주민들의 행복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릴 것이라는 작은 소망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의 무진종합사회복지관이 이곳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따뜻한 격려와 사랑으로 함께 해주신 지역사회 여러 기관들, 자원봉사자들, 후원자들,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에 와서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더 새롭게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향해 새로운 마음으로 앞으로도 무진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지역의 복지센터로 우리 직원 모두 함께 열심히 전진할 것을 다짐해본다.

〈장영진 월드비전 무진종합사회복지관장〉